'북치고 장구치고'.

일본축구 J리그에서 활동중인 최태욱이 일본 진출 이후 두 골을 몰아넣는 최고의 활약으로 팀 승리에 단단히 한 몫했다.

조재진(이상 시미즈 S펄스)도 시즌 6호골을 터뜨리며 다시 연속골 사냥에 시동을 걸었다.

최태욱은 21일 나고야시 미즈호 육상경기장에서 열린 나비스코컵 나고야와의 원정경기에 선발 출격해 팀 승리를 여는 선제골과 쐐기를 박는 세번째골을 터뜨렸고, 조재진도 추가골을 터뜨리며 팀 승리에 디딤돌을 놨다.

올 시즌 일본 프로무대를 처음 밟은 최태욱은 전반 1분 하라마츠가 페널티 지역 오른쪽에서 올린 크로스를 절묘하게 헤딩으로 연결, 마수걸이 골을 기록한 데 이어 후반 39분에는 승리를 결정짓는 왼발 슛으로 그 동안의 부진을 말끔히 털어냈다.

조재진도 이에 뒤질세라 최태욱의 첫 골이 들어간 지 10분 후 문전 앞에서 때린 오른발 슛으로 시즌 6호골을 뽑아내며 이날 J리그에 떨친 한국인의 '원맨쇼'에 일조했다.

한편 지난달 24일 오이타전에서 시즌 마수걸이 골을 뽑았던 재일동포 박강조(빗셀 고베)는 선발출전했으나 후반 17분 교체됐고, 오이타를 이끄는 황보관 감독은 최성국이 결장한 가시와 레이솔을 1-0으로 제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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