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 낙동강생물자원관(관장 안영희)은 30일, 벤젠과 톨루엔, 페놀 등 유해 화학물질을 효과적으로 제거하는 친환경 유용 혼합미생물 제제를 개발해 최근 관련 특허(10-2017-0086288)를 출원했다고 밝혔다.

특허 출원한 혼합미생물 제제는 유해 화학물질을 제거하는 3종의 미생물을 활용해 분말과 구슬입자 형태로 개발됐으며 특허권에는 혼합미생물 제제의 조제 방법에 대한 관련 내용을 포함하고 있다.

제제는 낙동강에서 발견된 3종의 미생물인 로도코커스 속 균주 24(Rhodococcus sp. 24)와 마이크로박테리움 속 균주 28(Microbacterium sp. 28), 슈도모나스 속 균주 GM1(Pseudomonas sp. GM1)에서 추출한 성분으로 개발됐다.

분말형과 구슬 입자형 등 2종류로 개발된 이 제제는 유해 화학물질의 유출 사고에 대응하거나 폐수처리 공정 등에 적용할 수 있다.

특히 구슬 입자형 제제는 2차 오염을 방지하기 위한 친환경적 고정화 물질인 알지네이트(Alginate) 성분으로 고정하는 방법으로 제조돼 각종 폐수처리 공정에서 유출되는 유해 화학물질을 집약적으로 제거할 수 있는 장점을 보여준 것으로 나타났다.

안영희 관장은 “국내 담수 미생물자원을 환경정화를 위한 산업 소재로 개발한 주요 성공 사례”라며 “앞으로 혼합 미생물제제의 안전성 연구와 산업체 기술 이전 등 담수 미생물 자원을 활용한 환경산업 관련 원천 기술개발에 더 많은 공을 들이겠다”고 말했다.

한편 낙동강생물자원관 연구진은 이번 실험에서 구슬 입자형 제제 경우는 1ℓ의 실험용 반응조에 녹은 페놀 500㎎을 6시간 이내에 100% 제거했고 분말형 제제는 같은 실험 조건의 페놀을 약 24시간 이내에 100% 제거했다고 밝혔다.




김성대 기자
김성대 기자 sdkim@kyongbuk.com

상주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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