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9·10일 오후 7시30분 총 2회 중견 작가전

수성문화재단 수성아트피아와 대구무용협회가 공동주최하는 수성아트피아 무용축제 ADF는 매년 젊고 파격적이며, 참신하고 실험적인 무대를 만들어왔다.

올해는 수성아트피아의 개관 10주년을 맞아 탄탄한 기량과 작가정신을 바탕으로 자기세계를 구축한 대구출신의 중견 안무가 4인을 엄선해 수준 높은 무대를 선보인다. 발레, 한국전통무용, 현대무용, 한국창작무용을 한 자리에서 모두 만날 수 있는 이번 수성아트피아 무용축제는 9, 10일 총 2회에 걸쳐 수성아트피아 용지홀 무대에서 공연된다.

이번 무용축제의 서막은 영남대학교 무용학전공 교수이자 뮤발레단 예술감독 우혜영의 ‘인형의 家’로 시대를 앞서간 신여성인 나혜석의 못 다한 이야기를 현대적 발레의 이미지로 풀어본다. 아트발레 대표이자 영남대학교 겸임교수 정경표가 함께 출연한다. 이어진 무대는 아정 무용단 예술감독 손혜영의 한국전통무용 ‘태평무’이다. 나라의 풍년과 태평성대를 기원하는 왕비의 마음을 담고 있는 한국의 대표적 전통춤으로 다양한 장단과 함께 독특하고 세밀한 발놀림이 특징이다. 현대무용은 장댄스프로젝트 예술감독 장현희의 초연작 ‘낮 달’로 기다림이라는 주제를 시간의 흐름에 따른 감정의 변화로 표현한다.

마지막 무대는 정길무용단 대표 김현태의 초연작인 한국창작무용 ‘농(弄)’으로 세상을 살아가며 진담 못지않게 값진 농담의 가치와 선의를 춤으로 나타낸다.

개관 10주년을 맞은 수성아트피아는 지역예술계와 협력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특히 이번 수성아트피아 무용축제 ‘중견 작가전’을 통해 신진 무용수들의 자긍심을 고취하고 나아가 지역을 대표하는 무용축제로 거듭날 수 있도록 앞으로도 대구무용협회와 함께 수준 높은 공연프로그램을 개발해 기관과 예술협회의 모범적 협업사례를 제시할 전망이다.

수성아트피아 김형국 관장은 “개관 10주년을 맞아 수성아트피아는 공공극장으로써의 의무를 다하기 위해 지역예술계와 협업 프로그램에 더욱 내실을 기하고자 한다. 그동안 소극장 무학홀에서 추진하던 ADF를 대극장 용지홀에서 진행하여 기존 무학홀의 한계를 넘어 무대, 음향, 조명을 무용 작품에 최적화시키고 더 나아가 ADF라는 소중한 콘텐츠를 지역 무용계의 대표 브랜드로 발전시키고자 한다. 무용협회를 비롯하여 아트피아의 기획팀과 무대제작진들이 최선을 다해 준비했으니 지역민들의 많은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곽성일 기자
곽성일 기자 kwak@kyongbuk.com

행정사회부 데스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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