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10회 태국국제합창경연에서 금메달을 수상한 포항소년소녀합창단.
포항소년소녀합창단(단장 이문형·포항시약사회장)이 지난 29일 태국 파타야에서 열린 제10회 태국국제합창경연(Grand Prix Thailand)의 금메달을 수상했다.

참가자들 상호간의 문화 이해증진을 위해 올해 10번째로 개최된 이번 경연에는 개최지 태국을 비롯해 한국, 리투아니아 등 5개국에서 총 13개 합창단이 참가해 4박 5일간 교육·관광 등의 프로그램을 함께 소화하며 우정을 쌓아가는 한편 폐막을 하루 앞두고는 그동안 갈고닦은 실력을 뽐냈다.

어린이합창, 청소년합창, 성인합창, 시니어합창, 민속합창, 종교음악합창, 팝·재즈합창 등의 종목에서 열띤 경연이 펼쳐진 이번 경연에서 포항소년소녀합창단은 어린이합창 종목에 참가, 자연스런 음색위에 한국적인 선율을 안정감 있게 소화해 내며 심사위원들과 관중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포항소년소녀합창단은 이번 경연에 비교적 적은 14명의 인원만 참가했음에도 불구하고 대한민국을 대표해 당당하게 무대를 장악해 나갔으며 영국의 Andrea Brown, 크로아티아의 Branko Starc을 비롯해 미국, 호주, 말레이시아 등지에서 초청된 7명의 저명한 국제심사위원들로부터 평균 92점을 얻어 당당히 금메달을 획득했다.

포항소년소녀합창단은 지난 29일 제10회 태국국제합창경연에 참가해 금메달을 수상했다.
김유리(16·여) 단원은 “더 열심히 하지 못했다는 아쉬움이 남지만 결과에는 대단히 만족합니다. 여러 나라의 음악문화를 접할 수 있는 기회였다”며 환하게 웃었다.

포항소년소녀합창단 출신으로 올해부터 지휘봉을 잡게 된 이상은(28·여) 지휘자는 “지난 2개월 동안 거의 매일 학업과 연습을 병행하느라 애써 준 단원들에게 고마움을 전한다”며 소감을 대신했다.

한편 포항소년소녀합창단은 매주 있는 정기연습에 더해, 8월부터는 매월 마지막 토요일에 국립합창단의 전임작곡가인 허걸재 박사를 초빙해 초중고 학생들을 대상으로 음악을 통한 ‘창의력교실‘을 운영한다.


곽성일 기자
곽성일 기자 kwak@kyongbuk.com

행정사회부 데스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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