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부터 공식 명칭 변경···대표 프로그램과 의미 부합
문화·설화 등 이야기화 추진

2016년 청송 청송사과축제,풍물놀이 경연사진
청송군은 올해로 제13회를 맞는 청송사과축제의 새로운 이름을 ‘청송 도깨비, 사과축제’로 선정했다.

또 11월 3일부터 6일까지 4일간 열리는 올해 축제의 공식 명칭으로 사용할 것을 공고했다.

지난 4월 20일부터 시작된 ‘청송군 대표축제 명칭 공모전’은 1차 전문가 심사를 통해 1천3건의 공모 작품 중 우선 2차 심사 후보작으로 4건을 선정하고, 청송군민과 도시민을 대상으로 2차 심사 (현장 선호도 조사)를 실시했다.

대국민을 대상으로 한 현장 선호도 조사는 7월 5일부터 13일까지 9일 간 청송군민 346명의 의견과 서울 명동거리·신촌역·서울역 광장에서 3일간 3천39명의 의견을 묻는 현장조사로 진행됐다.

그간 사과축제를 계획하고 개최해 온 청송군 축제추진위원회 위원들로 구성된 청송군 대표축제 명칭 선정위원회는 대표축제 명칭 공모전 2차 심사(선호도 조사)결과와 심사기준 등을 고려한 심도 있는 심의를 통해 새 이름을 최종 선정했다.

선정된 ‘청송 도깨비, 사과축제’의 도깨비는 권선징악을 상징하는 우리나라 대표 설화의 주인공이고 무엇보다도 지금까지 사과축제의 대표 프로그램으로 자리매김한 ‘사과도깨비 퍼레이드’, ‘사과도깨비 춤 경연대회’와 부합될 뿐만 아니라 부남면 화장리 도깨비 다리(석교) 설화 등 도깨비와 관련된 많은 이야기들이 있는 만큼 축제 프로그램의 확장성을 확보할 수 있어 새 이름을 짓는데 결정적 요인이 되었다.

한편 한동수 청송군수는 “군 대표축제인 청송사과축제의 새 이름은 전혀 새로운 것이 아니라 기존 청송사과축제를 잘 함축해 표현한 것 같다”며 “앞으로 ‘청송 도깨비, 사과축제’를 청송의 문화와 설화 등 스토리를 담아낸 대한민국 대표축제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원용길 기자
원용길 기자 wyg@kyongbuk.com

청송·의성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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