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담회서 축산농가 의견 수렴

영주시가 31일 영주축협, 지역축산단체, 측량 및 설계단체와 함께 간담회를 개최하는 등 무허가 축사 양성화에 나섰다.

시는 그동안 무허가축사 적법화율이 6.9%에 그치는 등 기대에 미치지 못함에 따라 축종별 농가의 애로사항과 건의사항을 청취하기 위해 이들 단체들과 간담회를 마련했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축산업 전체의 과제인 무허가축사 적법화 문제 해결을 호소하는 축산농가들의 목소리가 높았다.

영주지역 한 축산단체 관계자는 “현재 건폐율의 경우 가설 건축물로 어느 정도 해결가능해 건폐율이라도 조금 완화됐을 때 적법화하는 것이 맞다”며 “적법화가 조금이라도 가능한 방향으로 법이 바뀌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장욱현 영주시장은 “지역 축산업 발전을 위해서는 무허가축사 양성화 해결이 1순위 과제”라며 “지금은 일단 적법화를 위한 농가의 적극적인 참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영주시는 이번 간담회를 통해 의견을 수렴하고 측량설계비용 농가지원 및 농가컨설팅 실시 등 다각적인 행정지원과 축사 적법화 상담체계 강화로 농가의 어려움을 최소화하는데 행정력을 집중할 계획이다.

무허가 축사 양성화는 2018년 3월 24일까지이며 미이행 시 축사폐쇄, 사용중지 등 규제를 받게 된다.


권진한 기자
권진한 기자 jinhan@kyongbu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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