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 낙동강생물자원관(관장 안영희)은 미생물 혼합 배양체로 철강폐수에 함유된 암모늄과 이산화탄소, 페놀을 동시에 제거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했다고 지난달 31일 밝혔다.

특히 연구진은 “지금까지 국내에서 암모늄과 이산화탄소, 페놀을 한 번에 처리할 수 있는 미생물 활용기술 개발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덧붙였다.

개발된 미생물 혼합 배양체는 미세조류 ‘세네데스무스 쿼드리카우다(Scenedesmus quadricauda)’와 하 폐수 처리장에서 채취한 활성슬러지를 동일한 무게 비율(1:1)로 접종해 배양한 것이다.

이 미생물 혼합 배양체는 철강폐수 1ℓ에 함유된 암모늄 45㎎과 172㎎의 페놀을 광합성 과정을 거쳐 94시간 내에 완전히 제거했으며 페놀의 경우는 이보다 2.5배가 높은 430㎎까지도 제거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미생물 혼합 배양체 중 1천 500㎎의 미세조류가 철강폐수 1ℓ에 함유된 650㎎의 이산화탄소를 제거한 것으로 나타났다는 것.
안영희 관장은 “자생 담수 미생물을 활용해 보다 친환경적이고 경제적이면서 실제 산업에 적용될 수 있는 유해물질 저감을 위한 원천 기술개발을 지속해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자원관 연구진은 이번 연구 결과를 담은 논문을 바이오에너지 분야 국제 학술지인 ‘바이오리소스 테크놀로지(Bioresource Technology)’에 게재했다.




김성대 기자
김성대 기자 sdkim@kyongbuk.com

상주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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