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국가산업단지(이하 구미산단) 제5단지 분양을 앞두고 7개이던 유치 업종을 9개를 추가해 16개로 대폭 늘리고 필지도 세분화해 분양에 나선다.

한국수자원공사(이하 Kwater)에 따르면 최근 국토교통부는 기존 7개이던 구미산단 제5단지 유치업종을 16개로 대폭 늘리는 방향으로 유치업종 변경계획을 확정·고시했다.

당 초 구미 산단 제5단지는 전자부품·컴퓨터·영상과 전기장비, 기계·장비, 의료정밀·광학기기, 비금속 광물제품, 1차 금속, 자동차·트레일러 등 첨단 업종 중심의 7개 업종만 입주할 수 있고 인근 지역 지방공단보다 높은 분양가로 분양에 어려움을 토로해 왔다.

이에 국토교통부는 최근 섬유, 의복·모피, 가죽·가방·신발, 화학물질·화학제품, 의료용 물질과 의약품, 고무와 플라스틱 제품, 운송장비, 가구, 기타 제품 등 9개 업종을 입주 가능 업종으로 추가했다.

이들 업종 중 상당수가 탄소섬유 관련 제조업이어서 탄소기업 유치를 통한 탄소산업 클러스터 조성사업도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Kwater는 일부 필지를 최소 1천816㎡(550평)까지 줄여 작은 분양 면적을 원하는 중소기업들의 수요에 맞게 공급하기로 했다.

이에 대한 수요가 늘어나면 기업 수요조사를 거쳐 나머지 필지도 세분화할 계획이다.

한국산업단지 대경지역본부 관계자는 “5단지 유치업종이 최근에 확정되고 필지도 수요에 맞게 세분화로 공급할 수 있게 되면서 분양에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면서 “구미시, 수자원공사 등과 협의해 이달 말께 분양에 들어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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