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민·관차원 협의···정책 추진

포항시 제4차 형산강 민·관 환경대책 협의회 개최
포항 형산강 중금속 오염 문제와 관련, 환경부가 국가적인 차원에서 해결에 나선다.

포항시는 포항의 젖줄인 형산강의 퇴적물 중금속 오염과 관련해 오염원 조사, 내수면 낚시금지에 따른 어민피해 보상대책 및 형산강 환경관리대책 방안을 강구하기 위해 관련기관 단체와 전문가로 구성된 형산강 민·관 환경대책 협의회를 2일 포항시청 중회의실에서 개최했다.

이날 형산강 민·관 환경대책 협의회는 최웅 부시장을 위원장으로 환경부 정경윤 물환경정책과장을 비롯해 국립수산물품질관리원포항지원, 대구지방환경청, 낙동강물환경연구소, 경상북도보건환경연구원, 포항철강산업단지관리공단, 민간 환경단체 관계자 등 20명이 참석한 가운데 회의가 진행됐다.

이번 회의에 참석한 환경부 정경윤 물환경정책과장은 회의에 앞서 형산강과 구무천 현장을 직접 방문해 환경오염실태와 추진상황, 대책 등을 사전보고 받고, “사태의 심각성을 인지하고 국가적 차원에서 대책이 마련 될 수 있도록 적극 협조 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회의는 구무천 중금속 오염원인 조사결과, 미나마타 방문조사 결과, 형산강 환경관리 종합대책을 보고 한 뒤, 형산강 프로젝트 사업추진에 따른 환경관리방안, 형산강 내수면 어업금지에 따른 어민 피해보상 등을 중점적으로 토론했다.

협의회 위원들은 신속히 형산강 중금속 오염에 대한 정밀조사를 실시해 오염범위, 깊이, 농도 등을 정확히 분석하여 환경대책을 마련 할 수 있도록 촉구했다.

특히 구무천 오염원인자 색출과 오염대책 추진에 중앙정부와 경북도가 적극 참여하고 구무천 수계 배출업소의 자발적 환경개선 노력을 주문했으며, 중앙정부 차원에서 법적 제도적 장치가 조속히 마련 될 수 있도록 환경부 물환경정책과 정경윤 과장에게 건의했다.

환경부 정경윤 물환경정책과장은 “현재 포항시에서 형산강 대책 협의회 구성과 기본조사, 윈인조사 등 형산강 수은오염에 대한 대처를 잘 하고 있다”며, “향후 환경부에서 형산강 환경대책을 위한 정책마련에 적극 협조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우선적으로 내년 생태하천복원사업의 일환으로 추진하고 있는 통합집중형개선사업과 산단주변 오염하천 정밀조사, 퇴적물 정밀분석을 통한 배출년도 추정, 환경부 소속 장비활용을 통한 원인조사, 상류부 구무천 오염원 제거가 필요하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포항시는 형산강 민·관 환경대책 협의회의 전문가 자문을 통해서 형산강, 구무천 중금속 생태복원대책 방안을 심도있게 고민하고 의견을 수렴해 보다 체계적이고 효율적인 형산강 환경대책을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곽성일 기자
곽성일 기자 kwak@kyongbuk.com

행정사회부 데스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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