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우 경북대학교 노어노문학과 교수

지난 2월에 진행한 ‘셰익스피어 4대 비극 읽기’ 강좌 .
‘도스토옙스키, 톨스토이, 푸시킨!’ 이름만 들어도 모두 아는 러시아의 대표 작가들이다. 하지만 과연 우리는 이들의 작품을 얼마큼 완독했을까?

포항시립도서관은 ‘동토의 나라, 러시아 문학 기행’이라는 주제 아래 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러시아 작가들과 그들의 작품을 만날 수 있는 문학 강좌를 준비했다.

이번 강좌는 이대우 경북대학교 노어노문학과 교수가 맡게 됐으며, 오는 10일 포은중앙도서관 어울마루에서 오리엔테이션 강좌로 ‘시베리아 소수 민족에 대한 이야기’로 문을 연다.

이 교수는 지난 7월말 ‘EBS 세계테마기행-신화의 땅, 코카서스에 반하다’ 4부작에 출연해 코카서스 3국 중 조지아, 아르메니아를 소개했으며, 이번 도서관 강좌에는 방송에 대한 이야기와 방송에서 다하지 못한 이야기를 시민들에게 들려줄 예정이다.

이후 4회에 걸쳐 소개할 문학 작품은 오는 31일 오전 10시 푸시킨의 ‘모짜르트와 살리에르’,‘스페이드의 여왕’을 소재로 등장인물과 시대정신에 대한 이야기를, 9월 7일 오전 10시 도스토옙스키의 ‘죄와 벌’을 주제 도서로 디테일의 문학적 기능을, 9월 14일 오전 10시 톨스토이의 ‘부활’을 통해 스토리와 반스토리에 대한 이야기를, 9월 21일 오전 10시 베네딕트 예로페예프의 ‘모스크바발 페투시키행 열차’를 중심으로 비유의 진실성에 대한 강좌가 이어진다.

시립도서관 측은 “지난 2월에 있었던 ‘셰익스피어 4대 비극 읽기’와 같은 맥락의 문학 강좌이다. 도서관의 전문성을 살린 문학 강좌를 통해 읽기 힘든 고전 문학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고, 시민들이 고전문학에 대한 막연한 거리감을 좁히길 바란다”며 기획의도를 밝혔다.


곽성일 기자
곽성일 기자 kwak@kyongbuk.com

행정사회부 데스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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