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 월성에 전문해설사 상주…발굴과정 등 알기 쉽게 설명

신설된 전문인력팀 ‘월성이랑’ 해설사가 관람객들에게 월성 발굴과정 등을 설명하고 있다. 국립경주문화재연구소 제공

국립경주문화재연구소(소장 이종훈)는 경주 월성에 관람객들을 위한 교육과 해설만 전담하는 전문해설사들이 상주하게 된다고 3일 밝혔다.

4일부터 연중 상시 운영될 전문인력팀 ‘월성이랑(月城以朗)’은 신설된 팀으로, 앞으로 월성 발굴조사 현장에서 출토된 유물과 그동안의 발굴 과정 등을 관람객들에게 알기 쉽게 설명한다.

‘월성이랑’은 신라 천년 궁성인 ‘월성’에 ‘함께 한다’는 의미의 순우리말인 ‘이랑’을 붙여서 ‘국민과 함께 하는 월성 발굴조사’를 의미하며, ‘신라 화랑’의 젊고, 활동적이며 진취적인 이미지를 담았다.

‘월성이랑’ 해설사들의 문화재 설명과 교육은 경주 월성 발굴조사의 시작에서 현재에 이르는 과정, 발굴조사 성과와 출토유물에 대한 상세하고 체계적인 내용으로 구성된다.

또 모든 내용은 계속 진행 중인 발굴조사 성과와 새로 나오는 결과를 반영해가면서 주기적으로 추가되거나 교체되기 때문에 자주 찾는 관람객들도 늘 새로운 해설과 교육을 들을 수 있다.

특히 현장체험학습(수학여행, 학생여행, 소풍)으로 월성을 찾는 초·중·고등학생을 위해서 신라와 경주의 역사적 사실을 교육하는 프로그램이 준비됐고, 전국 교육청과 연계해 자유학기제도 적극적으로 유치할 예정이다.

참가 접수는 전화(054-777-5207)와 전자우편을 통해 사전 신청할 수 있으며, 월성 교육 사무실에서 현장신청도 할 수 있다.

국립경주문화재연구소는 이번에 신설된 교육과 해설 전담팀이 월성의 발굴조사 현장과 출토유물을 통해 국민들에게 더 가까이 가고 소통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황기환 기자
황기환 기자 hgeeh@kyongbuk.com

동남부권 본부장, 경주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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