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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철가 더비’ 포항, 전남전 승리 사냥

6일 오후 7시 스틸야드서 결전
대구, 서울 상대 9위 진출 시도···상주, 강원전서 연패 탈출 모색

이종욱 기자, 김현목 기자 ljw714@kyongbuk.com 등록일 2017년08월03일 20시13분  
지난 2일 광주에 짜릿한 역전승리를 거두며 4연패의 늪에서 벗어난 포항스틸러스가 오는 6일 전남과의 제철가 더비 승리를 발판으로 상위스플릿 진출을 노린다.

24라운드서 제주와 전남에게 각각 0-2로 패했던 대구FC와 상주상무도 5일과 6일 서울과 강원을 홈으로 불러들여 승리사냥에 나선다.

오는 6일 오후 7시 스틸야드에서 전남을 상대로 K리그 클래식 25라운드를 치르는 포항은 24라운드 현재 승점 32점으로 7위 머물러 있지만 전남이 승점 30점으로 턱밑까지 따라와 쫓기는 신세다.

그러나 이 경기에서 승리하게 되면 8위와의 승점을 벌릴 수 있는 것은 물론 상주-강원전 결과에 따라 6위 진출도 가능해 진다.

다행히 포항은 그동안 지리하게 따라붙었던 경고누적문제를 떨쳐 내고 출전가능한 선수를 모두 내보낼 수 있게 됐다.

특히 지난 6월 영입한 완델손과 7월 영입한 김승대가 얕은 스쿼드로 인해 지쳐가던 선수단에 확실한 청량제 역할을 하고 있다.

김승대는 영입되자 말자 경기에 나서기 시작해 아직 공격포인트를 올리지는 못했지만 상대 수비 뒷공간을 파고드는 라인브레이커라는 명성에 걸맞는 침투를 통해 끊임없이 부담을 주고 있다.

여기에 완델손은 6경기에 출전에 골을 기록하지는 못했지만 빠른 발을 이용한 측면돌파와 침투로 상대수비를 교란시킨 뒤 2개의 도움을 기록했다.

지난 2일 광주전에서도 2-2로 팽팽한 접전을 벌이던 후반 23분 하프라인 부근서 광주 미드필더 본즈가 갖고 있던 볼을 가로챈 뒤 전방쇄도하던 룰리냐에게 정확하게 연결, 역전골에 힘을 보탰다.

김승대와 완델손의 가세는 시즌 중반이후 상대수비에게 철저하게 막혔던 양동현에게 보다 많은 득점찬스를 제공할 수 있다는 것도 큰 힘이다.

또 광주전에서 제로톱이나 다름없는 전술로 3골을 뽑아내면서 새로운 득점루트를 찾아낸 것도 포항으로서는 남은 경기서 대반전을 기대하게 만들어 줬다.

이런 가운데 포항 양동현과 전남 자일간 득점경쟁도 볼만하다.

이들은 지난 19라운드까지 득점 1위자리를 다퉜으나 이후 침묵하면서 수원 조나탄(18골)과 서울 데얀(15골)에게 선두자리를 내줬다.

하지만 아직 시즌 14경기나 남아있어 14골의 양동현과 13골의 자일도 득점왕 후보에 있는 것은 확실하다.

따라서 이번 제철가 더비는 상위스플릿 진출을 향한 7·8위간의 순위다툼과 양동현·자일간의 득점경쟁도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포항은 이번 전남전에서 승리할 경우 울산현대에 이어 K리그 통산 500승을 달성하게 된다.

지난 2일 제주에게 일격을 당하며 연승가도가 끊어진 대구는 5일 오후 7시 대구스타디움에서 FC서울을 상대로 25라운드 경기를 갖는다.

24라운드 현재 승점 22점인 대구는 이번 25라운드 서울전을 잡을 경우 승점 24점인 상주-강원간 경기 결과에 따라 9위 진출도 가능해 진다.

대구는 비록 제주전에서 0-2로 패했지만 에반드로·세징야·김선민이 최근 4경기서 7골을 뽑아내고 있는 데다 지난 7월 영입한 주니오가 팀 전력에 가세하기 시작해 전방의 힘이 더욱 강해졌다.

올 시즌 서울과의 2차례 경기서 1승1무로 우위에 있는 것도 자신감을 갖게 하는 대목이다.

그러나 대구로서는 이번 서울전에서 결코 방심할 수 없는 상태다.

대구는 지난 6월 21일 서울원정에서 0-0무승부를 기록했지만 7월 이후 서울이 변했기 때문이다.

서울은 지난 7월 12일 포항과의 20라운드 경기서 1-0승리를 거둔 뒤 5경기서 4승 1패를 기록하며 단숨에 5위로 치고 올라갔다.

황선홍 감독과의 불화설이 나돌았던 데얀도 이 경기 이후 폭발적인 골감각을 되살리며 15득점으로 개인득점 2위로 올라섰다.

따라서 대구는 전방에서의 강력한 공세에 못지 않게 데얀이 이끄는 서울의 창을 어떻게 막아낼 지가 관심사다.

상주상무는 6일 오후 7시 강원을 상대한다.

지난 7월 12일 광주전 승리이후 4연패의 나락으로 떨어진 상주로서는 2년 연속 상위스플릿 진출의 꿈이 멀어지는 것은 물론 10위 대구로부터 승점 2점차로 추격당한 상태다.

11위 광주도 승점 19점이지만 1경기를 덜 치렀기 때문에 언제든지 순위변경이 가능하며, 최하위 인천 역시 19점을 기록중이어서 강등권 추락도 우려하지 않을 수 없게 됐다.

무엇보다 상주는 24경기서 21득점 밖에 하지 못한 빈곤한 공격력과 39실점의 허술한 수비 등 공수 양면에서 모두 문제점을 노출시켰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시즌 중반 5연승 가도를 내달리던 강원이 최근 5경기서 3연패를 포함 2무3패의 성적으로 중반 기세가 꺾인 상태라는 점이다.

어쨌든 분위기 전환이 절실한 상주로서는 이번 강원전과 26라운드 인천전에서 상승분위기를 만들어 내야만 강등권 위기에서 벗어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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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욱 기자

    • 이종욱 기자
  • 경제부장 겸 스포츠 데스크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