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48회 전국추계대학축구연맹전에서 준우승을 차지한 울산대 축구부 선수와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울산대 제공
울산대학교 축구부가 강원도 태백종합경기장에서 열린 제48회 전국추계대학축구연맹전에서 단국대에 밀려 아쉽게 준우승했다.

지난 2일 열린 결승에서 2002년 한일월드컵 레전드 유상철(46) 울산대 감독은 효율적인 공격, 수비 전술인 4-2-3-1 포메이션으로 전반 주도권을 쥐었지만 골결정력 부족으로 득점을 하지 못한 채 전반을 마쳤다.

후반전 들어서는 4-4-2 전법으로 맞선 단국대가 주도권을 잡았다.

울산대는 숭실대와의 준결승전에서 강한 돌파력으로 골을 뽑은 이유찬을 교체 투입하는 등 반전을 노렸지만, 후반 24분 단국대에 오히려 골을 허용했다.

단국대 채현기가 골문으로 올려준 볼을 안수현이 가슴으로 트래핑해 오른발 인사이드 슛으로 골망을 가른 것.

울산대는 후반 40분 설영우가 상대 문전 20m 거리에서 때린 중거리 슛이 골포스트를 살짝 빗나갔다.

이어 후반 43분 교체 투입한 임예닮이 추가시간 1분을 남기고 왼쪽 골에어리어에서 강하게 마지막 슛을 날렸지만 골키퍼 선방으로 무위에 그쳐 아쉬움을 자아냈다,

유상철 감독은 “부임 첫해부터 각 대회 준우승밖에 하지 못해 선수들과 이번 대회 정상을 다짐해서 준우승이 아쉽지만, 경기를 꼼꼼히 분석해 선수들의 기량을 향상시킬 수 있도록 계속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달 17일부터 열린 이번 대회는 전국 76개 팀이 20개 조로 나눠 예선을 치른 뒤 32강을 가려 토너먼트로 진행했다.


황기환 기자
황기환 기자 hgeeh@kyongbuk.com

동남부권 본부장, 경주 담당

저작권자 © 경북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