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호 태풍 ‘노루’가 북상하자 해경과 소방, 지방자치단체가 비상대응체제에 들어갔다.

포항해양경찰서는 태풍이 오는 7일께 경북 동해안에 간접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고 사고 예방과 해양 종사자 피해 최소화를 위한 대응책을 수립했다고 4일 밝혔다.

해경은 해상에서 조업하는 어선과 항해 선박에 태풍 정보를 수시로 제공하고 태풍 영향권에 들어 기상특보가 내리면 안전해역과 항포구 대피를 유도할 예정이다.

해안가 갯바위, 방파제 등 위험지역을 집중적으로 순찰하고 항구에 정박한 어선 안전관리를 강화한다.

경북도 소방본부는 이날 태풍 북상에 대비해 긴급 점검회의를 하고 대비태세에 돌입했다.

이동 경로와 강도는 유동적이나 한반도에 상륙하지 않더라도 경북에 강풍, 호우 등 직·간접 영향이 발생할 수 있어 만일에 사태에 대비하기로 했다.

초기대응체제 구축, 태풍 영향 지역 조기 긴급구조통제단 가동, 침수·산사태 등 피해 예상지역 예찰 강화, 119신고 폭주 대비 상황실 상황 요원 보강 등을 한다.

또 119 특수구조단 10명을 피해가 예상되는 동해안에 전진 배치했다.

울릉군도 긴급 재난대책회의를 열고 주말부터 비상근무에 들어가기로 하는 대응체계를 강화했다.

피해 발생 시 신속한 복구를 위해 공사현장 중장비를 즉각 동원할 수 있도록 했다.

울릉군 관계자는 “사고를 막기 위해 실과소장이 공사현장을 직접 점검하고 주민에게 태풍 정보와 행동요령을 홍보해 피해를 최소화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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