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곳엔 여름꽃인 배롱나무가 만개해 지나는 이의 눈길을 끌고 있다.
체화정은 효종 때 진사 이민적(1702~1763)이 학문을 닦기 위해 건립했다. 그 후 순조가 효자 정려(旌閭)를 내린 바 있는 용눌재 이한오가 노모를 체화정에 모셔 효도했다고 전해진다.
‘체화’란 형제간의 화목과 우애를 상징하는 것으로 ‘시경(詩經)’에서 그 의미를 따왔다.
연못에 조성한 세 개의 섬은 중국의 전설 속에 나오는 봉래산, 방장산, 영주산 등 삼신산(三神山)을 상징하며 진시황과 한무제가 불로장생의 명약을 구하기 위해 이곳으로 동남동녀 수천 명을 보냈다고 전해져 불로장생을 상징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