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 1년여 만에 42㎡ 규모···간판 없이 간단한 비품 구비
이달 9~10일 전후 오픈 예정

대구시청 별관
대구시청 별관에 미니 대구시장실이 갖춰진다.

시청 별관 3층(북구 산격동) 경제 부시장실 바로 옆 공간에 42㎡(12.7평) 규모다.

본청 시장실 74.18㎡(22평)의 절반 정도 크기다.

별관 시장실은 오는 9~10일 전후 오픈 예정. 그러나 간판도 내걸지 않는 미니 시장실이 될 전망이다.

여기에는 시장이 근무하는데 필요한 전화기 1대와 책상, 6~7명이 앉을 수 있는 원형 탁자, 옷장 정도를 갖춘다.

시장이 결재하고 해당 실·국장들과 대화를 하는 데 없어서는 안 될 비품들로만 채워진다.

시장 부속실도 따로 두지 않는다. 부속실은 경제 부시장실 옆 접견실을 이용한다. 물론 상주 직원도 없다.

대구시장실임을 알 수 있는 것은 책상 위에 놓인 명패뿐이다. 별관 시장집무실에는 민선 6기 주요 사업 현황판과 시정구호가 걸린다.

대구시청 사업부서(창조경제본부, 건설교통국, 미래산업추진본부, 녹색환경국, 감사관실 등 847명 근무)가 이사한 지 거의 1년 만이다.
대구시청 별관에 미니 대구시장실이 갖춰진다. 시장실은 대구 북구 산격동 대구시청 별관 3층 경제 부시장실 옆 공간에 42㎡(12.7평) 규모로 갖춰질 예정이다. 윤관식기자 yks@kyongbuk.com
대구시는 지난해 9월 1일 산격동 시청별관으로 경제 부시장 집무실 이전과 함께 창조경제본부, 미래산업추진본부, 녹색환경국, 건설교통국, 도시 재창 조국, 감사관, 건설본부 등이 이사했다.

별관에는 대구시 본청 공무원의 50%인 847명이 근무를 하고 있어, 별도의 시장 집무실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제기돼 왔다.

대구시장은 별관에 마련된 시장 집무실이 없어 그동안 경제 부시장실 옆 접견실에서 관련 부서의 결재나 업무 보고를 받아왔다.

대구시 관계자는 “시장이 별관에서 업무를 볼 수 있는 공간이 필요했으나 그러질 못했다”면서 “이제 최소한의 공간이 마련돼 시장이나 관련 공무원들이 좀 더 편하게 업무를 처리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박무환 기자
박무환 기자 pmang@kyongbuk.com

대구취재본부장. 대구시청 등을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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