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시민운동장 등 23개 구장···15일간 총 1천235경기 진행

‘2017 화랑대기 전국유소년축구대회’가 10일 부터 15일간 경주시민운동장 등지에서 펼쳐진다. 사진은 지난해 대회 모습.
전국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화랑대기 전국유소년축구대회’가 오는 10일부터 24일까지 15일 간 천년고도 경주에서 펼쳐진다.

경주시와 한국유소년축구연맹이 주최하는 이번 화랑대기에는 전국 144개교 394개팀, 88개 클럽 185팀 등 총 579개 팀에서 8천여 명의 선수단이 참가해 시민운동장을 비롯한 23개 구장에서 주·야간 총 1천235경기가 진행된다.

특히 올해는 클럽팀과 학교팀의 우승, 준우승팀이 만나 최고의 팀을 가리는 ‘왕중왕전’을 신설해 대회기간을 3일 연장하고, 1차 리그 예선탈락팀을 위한 패자부활전인 ‘화랑컵’을 진행함으로써 선수단과 응원단이 경주에 보다 오래 머물러 지역경제 활성화에 더욱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시는 올해 15회째를 맞아 그동안 대회를 개최하면서 쌓은 노하우를 발휘해 이번 대회도 성공적으로 치르기 위한 만반의 준비를 갖췄다.

이번 대회를 앞두고 전광판 교체하고 인조잔디와 관람석을 정비하는 등 축구 꿈나무들이 마음껏 기량을 펼칠 수 있도록 축구장 시설을 전국최고수준으로 재정비했다.

또한 폭염속에 진행되는 대회의 안전과 차질 없는 진행을 위해 각 경기장별로 의료진과 구급차량, 책임공무원과 경기운영요원 및 급수요원 등을 곳곳에 배치했다.

이와 함께 탈수 예방을 위한 식염포도당 비치, 심폐소생술 체험 홍보관을 운영하는 한편 U-10 서천둔치 경기장에는 간이풀장을 만들어 어린 선수들이 무더위를 식힐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특히 여름 피서철과 연계해 관광·교통·환경·숙박·위생 등 전 부분에 손님맞이 종합대책을 수립하고, 대회가 열리는 기간 동궁원 및 버드파크, 동궁과월지, 불국사 등 주요관광지 11개소에서도 참가선수단 입장료 할인을 비롯한 다양한 편의를 제공한다.

시는 이번 대회기간 연인원 41만여 명의 선수단과 가족들이 경주를 방문하고 400억 원에 가까운 경제적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황기환 기자
황기환 기자 hgeeh@kyongbuk.com

동남부권 본부장, 경주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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