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학년 김찬 멀티골 ‘맹활약’···풍생고와 결승전 2대 0 완승
포항U18은 지난 3일 포항스틸야드에서 열린 성남U18(풍생고)과의 2017 U18챔피언십 결승에서 김찬의 멀티골을 앞세워 2-0으로 승리했다.
준결승까지 6경기서 14골을 터뜨리며 강력한 창을 자랑했던 포항U18과 단 3골만 허용하며 짠물수비를 자랑했던 성남U18과의 경기는 일찌감치 창과 방패의 경기가 될 것으로 예상됐다.
포항U18은 강민성을 최전방에 세우고, 4강전까지 5골을 기록한 배호준과 4골을 기록한 김진현 등을 앞세워 승리사냥에 나섰고, 풍생은 대회 4골 3도움을 기록한 에이스 박태준이 공격형 미드필드로, 이재현을 중심으로 좌우에 박지원과 박준수가 공격을 맡았다.
그러나 경기는 전반 9분만에 강민성 대신 투입한 2학년 김찬에 의해 승부가 갈라졌다.
백기태감독의 신의 한수가 된 김찬은 투입된 지 3분만에 신도현이 질러준 볼을 잡아 성남 골문 오른쪽에 정확하게 꽂아 넣었다.
포항은 선제골 이후 16분 김찬과 배호준이 잇따라 회심의 슛을 날렸으나 성남 골키퍼 박영훈의 수퍼세이브에 막혔다.
39분 성남 오른쪽서 아크 앞쪽으로 올려준 크로스를 잡은 김찬은 수비 2명을 여유있게 따돌린 뒤 슛, 성남 골망을 갈랐다.
성남은 후반 시작과 함께 박준수 대신 홍현승을 교체한 데 이어 5분 이정재 대신 이정민을 투입하며 변화를 노렸지만 이상수와 김민규가 지키는 포항수비라인을 넘기에는 힘이 모자랐다.
포항도 10분 선제골 도움을 줬던 신도현 대신 이규철을 투입시켜 변화를 노렸고, 14분 김진현이 결정적인 골찬스를 맞았으나 성남 골키퍼 박영훈의 선방에 막혔다.
포항은 34분 성남 김소웅에게 왼쪽 공간을 뚫린 뒤 문전크로스를 허용했지만 수비라인이 집중력을 발휘하며 걷어냈다.
성남은 35분 이재현 대신 박준서를 투입하며 마지막 승부수를 던졌지만 포항도 왼쪽 측면에서 위협을 가하던 이지용 대신 전성현을 투입하며 굳히기에 들어갔다.
한편 이 경기에 앞서 열린 U17결승에서는 수원U17(매탄고)이 일본 사간도스U17을 2-0으로 누르고 우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