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단유심유도관 단체전 2연패···도개중 남여부 개인전 5체급 석권

포항 유도의 대부 동암 문달식 선생을 추모하기 위한 2017 포항시장배 우수팀초청유도대회가 지난 5일 포항흥해실내체육관에서 전국 40개팀 400여명의 선수와 지역내 10개 체육관팀 등 1천명이 참가한 가운데 펼쳐졌다.

이번 대회는 선수 및 클럽부 개인전과 클럽부 단체전 등 모두 55개 체급에 걸쳐 승부를 겨뤘으며, 대회 유일한 클럽부 단체전에서는 하단유심유도관A팀이 지난해에 이어 단체전 2연패의 위업을 이뤘다.

특히 도개중은 개인전 남중부 김성현(-73㎏)·문현중(181㎏)·이시형((+81㎏)과 여중부 개인전 김은빈(-48㎏)·김예지(-52㎏) 등 무려 남여부 5개 체급을 휩쓰는 기염을 토해냈다.

동지여중은 여중부 개인전 윤가람(-57㎏)과 김민예(-70㎏)가 각각 정상을 메쳤으며, 여중부 최중량급인 +70㎏에서는 진량중 김호정이 정상에 올랐다.

남중부 개인전에서는 영동중 김찬욱(-51㎏)과 조성호(-55㎏), 금호중 권기현(-60㎏)과 권진형(-66㎏)이 각각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여고부 개인전에서는 도개고 이설빈(-52㎏)과 김예람(-63㎏·도개고), 동지여고 신주영(+63㎏)이 금메달의 주인공이 됐다.

남고부 개인전에서는 김윤선(-55㎏·도개고)·박비룡(-60㎏·경북체고)·최은찬(-66㎏·경신고)·주수황(-73㎏·동지고)·강태우(-81㎏·김천중앙고)·강전수(-90㎏·동지고)·장현희(+90㎏·동지고)가 우승의 영예를 안았다.

한편 동암 추모 유도대회는 지난 1945년 대한유도회의 근간을 이룬 대한무술회 창설의 주역이자 1960년 초대 민선 포항시장을 지낸 동암 문달식선생의 위업을 기리기 위해 지난 1982년 창설됐다.

이 대회는 창설이후 올해로 36회째를 맞으면서 포항은 물론 경북과 한국유도의 산실로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

특히 지난 2012년 제30회 런던올림픽 유도 남자 81㎏급 금메달리스트인 김재범과 11일 2016 제31회 리우 올림픽 유도 남자 90㎏급 동메달을 차지한 곽동한이 동암대회를 거쳐간 선수일 만큼 한국 유도에 큰 족적을 남겼다.




이종욱 기자
이종욱 기자 ljw714@kyongbu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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