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곡면 7농가 700t 생산···여름철 고소득 작물 효자노릇

이사금 브랜드로 출하되고 있는 경주 현곡 멜론이 전국 대도시는 물론 일본, 대만으로 판매되면서 여름철 농가 고소득을 창출하고 있다. 경주시 제공
경주 이사금 브랜드로 출하되고 있는 멜론이 여름철 농가 고소득 작물로 효자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다.

경주 멜론은 현곡면 나원리를 포함한 10여 개 지역 30ha 77농가에서 연간 700t을 생산해 22억여 원을 판매하면서 여름철 농가 고소득을 창출하고 있다.

지난 2010년 20농가 11ha에서 시작한 경주 멜론은 점차 그 규모가 확대되고 있으며, 그동안 많은 시행착오를 거쳐 현재는 품질이 전국 최고로 손꼽히는 등 소비자들의 입맛을 매료시키고 있다.

특히 11월에서 5월까지 토마토 재배 후 후작재배로 토마토 재배시설을 재활용 할 수 있어 유휴농지 이용률을 높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4월 파종해 7월부터 10월까지 수확하며, 추석출하용으로 인기가 매우 높은 지역의 고소득 특산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또한 7년 전부터 전문가를 초빙한 고품질 생산기술 교육과 현장컨설팅, 출하 직전 품평회 등 경주시와 회원들의 꾸준한 노력으로 현재는 각 농가 생산량의 80% 이상이 우수한 제품을 생산되고 있다.

이에 따라 현재 일부 소매를 제외하고는 전량 경주시농산물산지유통센터의 엄격한 선별을 통해 ‘경주 이사금 브랜드’로 전국 농산물 도매시장을 비롯해 대도시 각 유통업체 등을 통해 4kg에 1만5천 원, 8kg에 2만5천 원 선으로 판매되고 있다.

당도 또한 14~15부릭스(Brix)로 지역은 물론 전국 소비자들에게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이로 인해 2015년부터는 일본, 대만 등으로 수출시장을 개척했으며, 2016년에는 농촌진흥청에서 시행하는 ‘최고품질 농산물 생산단지’ 선정 심사에서 최우수상인 국무총리상을 수상하는 등 경주가 우리나라 멜론생산의 대표지역으로 기반을 굳히고 있다.

김태민 경주시멜론엽합회장은 “그동안 경주시의 꾸준한 협조와 70여 회원들의 각고의 노력의 결실로 경주 멜론이 지역의 대표 특산물 브랜드로 자리 잡고 있다”며 “앞으로 논 농업 대체작물 등 농가 새 소득 작목으로 육성발전에 모든 역량을 집결하겠다”고 말했다.


황기환 기자
황기환 기자 hgeeh@kyongbuk.com

동남부권 본부장, 경주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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