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106곳 종택 예약 잇따라···전통차 시음·다도·소품 만들기
음악회·체험 프로그램 인기몰이

하회마을 충효당
본격적인 휴가시즌을 맞아 안동 고택체험이 예약이 어려울 정도로 인기를 누리고 있다.

안동지역에서 고택 체험이 가능한 곳 모두 106곳이다. 지난 한 해 안동지역 고택을 찾은 체험객은 모두 7만4천385명에 이른다.

이 가운데 7.3%인 5천426명이 외국인이다.

이는 지난해에 비해 5% 정도 늘어난 수치로 올 들어서도 6월 말까지 2만9천109명이 찾았으며 7.6%인 2천232명이 외국인이다.

이처럼 고택체험이 인기를 누리는 것은 안동의 멋과 맛, 흥이 고택과 어우러진 고택음악회와 고택 전통 체험 프로그램 등 다양한 볼거리와 체험거리가 풍성하기 때문이다.

한 여름밤 고택에서 열리는 음악회도 빼놓을 수 없다.

이달 19일 오후 5시에는 서애 류성룡 선생의 유덕을 잇고 있는 하회마을 충효당에서 고택음악회가 열린다. 전통연희와 국악의 현대적 해석으로 이색적인 무대를 선사하는 p-connection팀의 퓨전국악 공연을 즐길 수 있다.

9월에는 서후면 성곡리 능동고택에서 걸그룹 출신의 보컬로 구성된 재즈팀의 자작곡과 스텐다드 재즈, 가요, CF 삽입곡 등 관객들과 소통 가능한 다양한 레퍼토리를 선보일 계획이다.

안동민속촌 이원모 와가에서는 매주 토·일요일 마다 안동예술다도연구회와 함께하는 전통차 시음, 다도, 예절, 다식, 소품 만들기 등 다채로운 전통체험기회가 제공된다.
수애당 고택음악회
와룡면 오천리 안동군자마을에서도 매월 예술공연을 진행하고 있다.

8일 군자고와에서는 지역 통기타 가수의 공연이 펼쳐지고 19일 후조당에서는 스토리텔링 퍼포먼스 풍류콘서트를 통해 안동 역사·문화에 대한 신바람 나는 만담 강연과 탈춤 따라 배우기가 예정돼 있다.

이밖에도 다음 달 9일 하회마을 만송정에서는 달그락 음악회, 하회마을 투어, 풍등 날리기 체험 등이 진행된다.

이홍연 안동시 체육관광과장은 “앞으로 106개의 종택과 수많은 고택문화를 활용해 우리 정신문화를 후대에 전할 수 있도록 다양한 체험거리 발굴과 함께 체험객들의 편의까지 증진할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해 갈 것”이라고 밝혔다.


오종명 기자
오종명 기자 ojm2171@kyongbuk.com

안동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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