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주시는 이산면 두월리 산 104번지에서 재선충병에 감염된 소나무가 발견돼 긴급 방제에 나섰다.

8일 시에 따르면 지난 2014년 10월 평은면 지곡리에서 재선충 감염 소나무가 발견된 뒤 문수면 등지에서 재선충이 확인되었으나 이산면에서 감염 소나무가 발견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밝혔다.

시는 이에 따라 이산면 두월리 일대 반경 2㎞ 이내에 있는 이산면 내림·석포리를 포함해 3개면 18개리 1만2000㏊를 소나무 반출금지구역으로 추가 지정했다.

특히 시는 지난 3일부터 봉화군 및 남부지방산림청과 합동으로 감염목 주변 반경 5㎞에 대해 전수조사를 실시 중이다.

또 역학조사를 통해 소나무재선충병의 이동 경로를 파악한 후 감염 원인을 밝혀 확산방지책에 반영할 계획이다.

시는 이와 함께 발생구역 주변 산림에 대한 항공과 지상 정밀 예찰을 실시해 방제 구역을 확정할 예정이다.

방제 시기가 도래하는 오는 11월부터는 감염목 제거·파쇄 등 방제 작업은 물론 확산 방지를 위한 나무주사 등 예방사업도 병행할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소나무 재선충병 피해가 확산되지 않도록 지속적인 예찰과 함께 방제시기에 맞춰 발생지 주변 모두베기 및 고사목을 제거 파쇄하는 등 철저한 방제를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권진한 기자
권진한 기자 jinhan@kyongbu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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