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현철 의성소방서 지방소방사

지난 7월 31일 의성군 다인면 용무리 저수지에서 B(54세)씨가 벌에 쏘여 몸에 두드러기가 나서 병원으로 옮겨졌다.

이렇듯 벌에 쏘이면 쏘인 부분만 부으면서 가벼운 통증만 유발하기도 하지만 경우에 따라서 몸 전체에 두드러기 및 위경련, 설사 등을 유발할 수도 있다. 최악의 경우에는 심장마비로 사망에 이를 수도 있다.

경상북도소방본부에 따르면 2017년 1월부터 6월 말까지 벌집 제거 출동 건수는 2천994건, 벌 쏘임 환자는 281명으로 작년 같은 기간 벌집 제거 출동건수 2천387건, 벌 쏘임 환자 203명 대비 출동 건수는 25%, 벌 쏘임 환자는 38% 증가했다.

이러한 벌 쏘임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벌에 쏘이지 않기 위한 예방수칙과 벌에 쏘였을 때의 응급처치 방법에는 무엇이 있는 지 알아보자.

첫째, 벌이 주위에 있을 때는 손이나 팔을 저어 쫓지 말고 낮은 자세로 가만히 있거나 몸을 조금씩 움직여 다른 곳으로 피하는 곳이 좋다. 둘째, 집 근처나 야외활동 시 벌을 자극하는 향수, 화장품, 스프레이 등과 밝은 계통의 의복을 피하는 것이 좋다.

셋째, 벌의 접근을 유혹하는 과일, 음료수 등 단 음식을 두지 않도록 한다. 벌에 쏘였을 때는 신용카드 등으로 벌침을 밀어서 빼고 비눗물로 씻어 얼음찜질하여 통증과 부기를 빼고 스테로이드 연고를 바른 후 안정을 취하는 것이 좋다.

벌이 쏘인 곳이 가렵고 부풀어 오르면서 어지럽거나 현기증, 두드러기, 호흡곤란이 발생하면 즉시 119에 신고하거나 가까운 병원으로 가서 치료를 받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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