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임 정민호 동리목월문학관장이 경주시 건천읍에 위치한 박목월 생가를 찾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동리목월문학관 신임 관장에 한국문인협회 경주시지부에서 활동하고 있는 정민호 시인이 취임했다.

1939년생인 정민호 신임관장은 박목월 선생을 동경해 서라벌예술대학 문예창작과를 졸업했다.

1966년 박목월, 조지훈, 송욱 선생의 추천으로 ‘사상계’로 등단했으며, 시집으로는 ‘꿈의 경작’ 외 16권, 시조집 ‘그리운 날의 연가’ 외 다수, 시선집 ‘깨어서 자는 잠’ 외 다수, 수필집 ‘시인과 잃어버린 팬티’ 등이 있다.

경주시문화상, 경상북도문화상, 한국문학상, PEN문학상, 한국예총예술대상, 창릉문학상 등을 수상했고, 경주문인협회장, 예총경주지부장, 경북문인협회장을 역임했으며, 한국문인협회 자문위원, 국제펜한국본부 이사를 맡고 있다.

정민호 관장은 “직계 제자인 내가 동리목월문학관 관장을 맡고 나니 자꾸 옛 생각이 나면서 조용한 행복 속에 시간을 보내는 것 같아 가슴이 울렁여 오고 있다”며 “동리목월문학관을 잘 유지하면서 지역 문인들을 갈등과 반목 없는 화합으로 이끌기 위해 물심양면으로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에 앞서 경주시는 동리목월문학관 위탁기관이 지난달 만료돼, 위탁선정심사를 실시한 결과 지난 1일자로 (사)동리목월기념사업회에서 한국문인협회경주지부로 변경됐다.

황기환 기자
황기환 기자 hgeeh@kyongbuk.com

동남부권 본부장, 경주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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