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오후 5시 그랜드홀…젊은 청년 음악인 100명 한자리에

지휘자 이재준(왼쪽)씨와 피아니스트 이미연 영남대학교 교수.
대구콘서트하우스에서 오는 19일 오후 5시 대구 출신 젊은 청년 연주자 100명을 한자리에 모아 대구콘서트하우스 페스티벌 오케스트라를 창단하고 그 첫 연주회를 개최한다.

이번 청년 오케스트라는 소속 학교와 나이에 구분 없이 대구에 적을 둔 적이 있으며, 잠깐이라도 음악가로의 꿈을 키워온 사람이라면 누구나 오케스트라 멤버다.

지역의 음악대학에 진학한 사람, 영재 오케스트라를 거쳐 서울의 전문음악학교에서 수학하고 있는 사람, 서양음악의 본국인 유럽과 미국으로 유학을 떠나 공부하거나 활동을 하는 사람, 지금은 전문연주자로의 꿈은 접었지만 각자의 분야에서 활동하며 악기와의 인연을 놓지 않는 사람 등 다양한 인재 100명이 여름방학 기간 1주일 동안 대구콘서트하우스에 모여 음악을 나누고, 서로를 알아가는 시간을 가질 예정이다.

음악으로 청년들이 함께 나눌 수 있는 거리와 활동할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하며, 그들의 삶 속에 ‘대구’와 ‘음악’이 살아있다는 것을 다시 한 번 느끼게 해줄 이번 대구콘서트하우스 페스티벌 오케스트라의 결성과 첫 연주는 대구는 물론 전국에서도 전무후무한 기록으로 남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날 공연에는 갈라(Gala) 오케스트라와 필그림 미션 뮤직센터 및 얘노을 뮤직센터의 예술감독으로 재직 중인 지휘자 이재준의 지휘와 영남대학교 이미연 교수와의 협연으로 프랑스 작곡가의 레퍼토리로 구성된 베를리오즈 로만 카니발 서곡, 생상스의 피아노 협주곡 제2번 그리고 베를리오즈 환상교향곡을 연주한다.

대구콘서트하우스 이형근 관장은 “개별적으로 우수한 연주자를 양성하는 것 못지않게 중요한 것이 바로 연주자들의 화합, 그 도시를 대표하는 오케스트라의 양성이라고 할 수 있다”며 “그 도시의 문화적 품격은 그 오케스트라가 결정한다”고 청년 오케스트라를 결성 이유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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