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2천586억원 순매도···원/달러 환율 10원 넘게 급등
북한은 9일 아침 성명을 통해 “앤더슨공군 기지를 포함한 괌도의 주요 군사기지들을 제압·견제하고 미국에 엄중한 경고 신호를 보내기 위하여 중장거리전략탄도로켓 ‘화성-12’형으로 괌도 주변에 대한 포위사격을 단행하기 위한 작전방안을 심중히 검토하고 있다”고 위협했다.
이에 앞서 8일(미국시간) 트럼프 대통령은 휴가 중에 기자들과 만나 “북한이 더는 미국을 위협하지 않는 게 최선일 것”이라며 “그렇지 않으면 지금껏 전 세계가 보지 못한 ‘화염과 분노’(fire and fury), 솔직히 말해 힘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한편 코스피가 9일 미국과 북한의 대치로 한반도 주변의 긴장감이 고조되자 급락해 2,360대 후반으로 후퇴했다.
원/달러 환율은 북한 리스크 부각에 10원 넘게 급등했다.
이날 코스피는 전날보다 26.34포인트(1.10%) 떨어진 2,368.39에 거래를 마쳤다.
한반도를 둘러싼 지정학적 위기감이 높아지자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사흘 만에 ‘팔자’로 돌아서 2천586억원 순매도했다. 개인도 872억원 매도 우위를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