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동강 강정고령 구간의 조류경보 ‘관심’ 단계가 다시 발령됐다.

대구지방환경청은 9일 낙동강 강정고령 구간(강정고령보 상류 7㎞)에 조류경보 관심 단계가 발령됐다고 밝혔다.

조류경보제 운영결과 강정고령 구간은 지난달 31일, 이달 7일 2회 연속 관심 단계 기준인 남조류 세포 수가 ㎖당 1천을 초과했다.

강정고령 구간의 남조류 세포 수는 지난달 31일 ㎖당 1천793, 8월 7일 ㎖당 2천552로 나타났다.

이번 조류 발생은 장마 이후 폭염 특보가 발령되는 등 높은 기온에 따른 수온 상승으로 남조류 증식에 유리한 조건이 형성된 것이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대구환경청은 지난달 26일 조류경보 해제 이후 2주 만에 재발령됨에 따라 환경기초시설 적정 운영과 오염원 점검을 집중적으로 벌이고 있다.

또한 취·정수장 관리기관에 수질분석과 정수처리 등을 강화하도록 요청했다.

대구환경청 관계자는 “이번 달도 남조류 증식에 적합한 수 환경 조건이 형성될 것으로 보인다”며 “관계기관과 협력, 수질오염원 유입 최소화, 취·정수장 운영 강화 등 녹조를 낮추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현목 기자
김현목 기자 hmkim@kyongbuk.com

대구 구·군청, 교육청, 스포츠 등을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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