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스틸러스 유스 출신이자 우선지명 대상인 이진현(19·성균관대2)이 유럽 무대에 도전한다.

지난 5월 ‘FIFA U-20 월드컵 코리아 2017’에서 대한민국 국가대표팀의 미드필더로 출전한 이진현은 조별예선에서부터 16강전까지 4경기에 모두 나서 맹활약을 펼치며 유럽 스카우터들로부터 눈길을 끌었다.

이진현이 도전의 첫 발을 내디딜 구단은 오스트리아의 명문 ‘FK 오스트리아 비엔나(FK Austria Wien, 이하 비엔나)’는 이 대회에 앞서부터 지대관심을 보이다 대회 종료 후 이진현에게 공식 입단제의를 보냈다.

축구선수라면 누구나 도전해보고 싶은 유럽 무대이기에 이진현은 이 기회를 놓치고 싶지 않았다.

그러면서도 축구선수로서 성장할 수 있었던 기회를 제공한 포항에도 적절한 명분과 실리를 남겨주고 싶었던 이진현은 자신과 포항 및 비엔나구단이 모두 만족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했다.

비엔나구단 역시 FIFA와 K리그 규정 내에서 모두가 만족할 수 있는 방법을 찾기 위해 노력한 결과 합리적인 방안을 찾아냈다.

즉 8월중 이진현과 비엔나가 계약을 체결해 유럽무대에 도전하는 한편 양 구단간 합의를 통해 선수에 대한 권리는 포항이 갖되 내년 1월부터 6월까지는 비엔나에 임대형식으로 보내기로 했다.

또 양구단은 2017-2018시즌이 끝나는 내년 6월 이후 완전이적 여부를 결정하기로 뜻을 모았다.

한편 이진현은 오는 10일 오스트리아로 출국해 메디컬 테스트를 받을 예정이다.




이종욱 기자
이종욱 기자 ljw714@kyongbu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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