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성군은 9일 복숭아 1.2t을 홍콩으로 수출했다.
의성군(군수 김주수)에서 생산되는 복숭아가 홍콩으로 본격 수출되는 쾌거를 이뤘다.

9일 의성군에 따르면 이날 1.2t을 시작으로 10월 초까지 매주 2회씩 총 20t을 홍콩으로 수출된다.

이번에 수출되는 의성복숭아는 국내 시세보다 높은 가격으로 책정돼 그동안 생산량 증가로 인한 가격하락으로 시름이 깊어지는 농가들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앞서 지난해 시범적으로 의성복숭아 1.3t을 홍콩시장에 수출한 결과 현지인들부터 큰 인기를 끌었다.

의성지역은 연간 8천900여t의 복숭아를 생산해 전국 생산량의 3.1%를 차지한다.

지역 특성상 일교차가 심하고 강수량이 적은 분지형 지형과 배수가 잘되는 깨끗한 토양에서 생산돼 전국 최고의 맛과 향을 자랑한다.

의성군 관계자는 “어렵게만 느껴졌던 복숭아를 본격적으로 수출하게 됐다”며 “앞으로 전국 생산량 1위인 ‘의성자두’도 해외 수출을 추진해 지역 농가소득 증대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원용길 기자
원용길 기자 wyg@kyongbuk.com

청송·의성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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