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원마을
이낙연 국무총리가 여름 휴가 기간을 이용해 11일 조선 시대 영남의 3대 양반촌인 안동 하회마을과 경주 양동마을에 이어 칠곡군 매원마을을 방문한다.

조선 시대 400여 가구가 세거했던 영남 최대의 반촌이었던 매원마을이 총리 일행 방문을 앞두고 주민들은 고택 정비와 마을안길 청소 등으로 손님 맞을 준비로 한층 기대에 부풀어 있다.

매원마을은 석담 이윤우가 지천면 신동 옷갓에서 매원으로 입촌하면서 집성촌을 이뤘고 이조판서, 대사헌 등 장원급제한 인물을 많이 배출해 ‘장원방’이라 불리기도 했다.

또 이수옥·이두석 선생 등 애국지사 6명을 배출한 호국의 고장이다.

이수욱 마을보존회장은 “전국에서도 유례가 없는 매화 낙지 형이라는 매우 독특한 형태를 지닌 매원마을이 6·25 격전 중에 대부분 소실된 것이 안타깝다”며 “하회와 양동마을에 버금가는 전통마을의 명성을 되찾을 수 있도록 정부 차원의 지원을 건의하겠다”고 밝혔다.

현재 40여 채만 남아있는 마을에는 지경당, 해은 고택을 비롯해 4건의 도지정문화재가 지정돼 있으며, 이날 이낙연 총리는 박곡 종택과 감호당을 둘러보고 주민들과 소통의 시간을 가질 계획이다.




박태정 기자
박태정 기자 ahtyn@kyongbuk.com

칠곡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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