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영국정부, MOU 체결
내년 3월부터 '시범 운행' 돌입

울릉도 달리는 자율주행차 내년 3월 울릉도에서 자율주행차가 시범 운행에 들어간다. 경북도는 영국에서 6인승 무인 셔틀 2대를 울릉에 들여와 1년 정도 안전성 시험을 거쳐 관광객 등을 수송할 계획이다. 연합
내년 3월 울릉도에서 국내 최초로 자율주행차가 시범 운행된다.

경북도는 영국에서 6인승 무인 셔틀 2대를 울릉에 들여와 1년 정도 안전성 시험을 거쳐 관광객 등을 수송할 계획이다.

경북도는 10일 도청 회의실에서 영국 국제통상부 마크 가니어 차관이 참석한 가운데 영국 정부, 경북IT융합기술원, 영국 웨스트필드 스포츠카와 자율주행차 상호협력을 위한 합의 각서를 체결했다.

이번 합의 각서는 지난해 11월 자율주행차 도입 업무협약 체결 후속 조치로 자율주행차량, 고정밀 맵 등 기술적인 부분뿐만 아니라 안전관리, 보험 등 제도적인 노하우까지 공유한다는 것이 주 내용이다.

영국은 자율주행차 분야의 강국으로 이미 한 해 7천500만 명이 이용하는 런던 히드로 국제공항에서 자율주행차 울트라포드를 300만km 이상 운행해 본 경험이 있다. 또 지난해부터 영국 런던 그리니치에서 자율주행차 해리를 1년 이상 무사고 운행 실증 중이다.

자율주행차는 4차 산업혁명 총아로 평가된다. 4차 산업혁명의 핵심기술인 인공지능, 센서, 빅데이터, IOT, 5G 등 주요기술이 집약된 분야로 연평균 29% 성장률을 기록하고 있다.

2020년 상용 자율주행차 출시를 시작으로 2035년에는 전체 차량 중 자율주행차량의 비중이 75%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따라 전 세계 각국은 자율주행차 분야의 선점을 위해 치열한 경쟁 중에 있다. 구글은 지난해 10월 기준 누적 주행거리 200만마일(약322만km)를 돌파했고, 도요타는 지난해부터 자율주행 AI에 1조 원 이상 쏟아 붓고 있다.

경북도는 이러한 자율주행차 시대 준비를 위해 지난해부터 자율주행차의 선진국인 영국과 협력해 자율주행차 도입을 준비해 왔다.

영국에서 자율주행차를 도입해 운행 노하우를 축적하고 모빌리티 서비스 산업을 육성하는 동시에 자율주행차 한-영 공동개발 과제를 추진해 자율주행차 제조업까지 육성해 나가겠다는 복안이다.

이번 한·영 자율주행차 도입의 첫 실증무대로 선정된 곳은 친환경에너지자립섬 정책을 추진하고 있는 울릉도다.

경북도는 내년 3월 영국에서 자율주행차량을 도입, 울릉도에서 국내 최초로 자율주행차량 운행 실증에 들어갈 예정이다.



양승복 기자
양승복 기자 yang@kyongbuk.co.kr

경북도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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