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경시는 지난 7월 17일 문경관광개발㈜ 대표이사 공개모집과 주주총회에서 선임하는 정관변경(안)에 대한 이사회 소집을 요구한데 이어 8월9일 재차이사회 소집을 요구했다.

이는 1차 이사회 소집 요구에 대해 아무런 회신이 없는데 따른 것으로 문경관광개발㈜의 조속한 경영정상화를 위해 이사회 소집을 재요구한 것이다.

지난 이사회(6월 28일)에서 임원 공개모집과 관련한 임원추천위원회운영규정(안)에 대해 논의했고, 차기 이사회에서 재논의하기로 합의한 바 있지만 이사회가 개최되지 않는 상황이다.

한편, 문경시가 문경관광개발㈜의 경영권 정상화 방안으로 제시한 대표이사공개모집에 대해 일각에서는 정관변경이 필요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문경시관계자에 따르면 대표이사 선임의 세부적인 사항만을 변경하는 것으로 이사회의 대표이사 선임권을 배제하는 것이 아니며, 또한 상법상정관기재사항에도 해당하지 않는 등 정관변경 없이도 가능하다는 법률자문을 받았지만 문경관광개발(주)는 정관변경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고수해 정관변경을 위한 이사회 소집을 재요구한 것이다.

문경관광개발㈜는 지난 3월말 현영대 대표이사가 3년 임기가 끝나고 새로운 대표이사를 선임하는 과정에서 주주간 소송이 진행되는 등 갈등이 빚어진 이후로 5개월째 파행을 겪고 있다.

이와 관련해 문경관광개발(주)의 경영권 정상화 방안으로 정부투자기관이나 경상북도 출자, 출연기관에서 시행하는 공개모집 방식에 의해 유능한 전문경영인을 대표이사로 선임하는 것이 해결방안으로 제시되고 있다.


황진호 기자
황진호 기자 hjh@kyongbu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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