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상대 황장산 오미자 작목회장
16년째 연구···터널방식 개발

“오미자가 이정도 굵기는 되어야 문경오미자 특구지역의 오미자라고 할 수 있죠?”

주상대(60·문경시 동로면 간송2리) 황장산 오미자 작목회장의 말이다.

16년째 고향으로 귀농해서 오로지 오미자 한 작목에만 몰두해 연구를 거듭한 결과, 이제는 본인이 생산한 오미자를 어디에 내놓아도 자신이 있다고 힘주어 말한다.

주 회장 농장의 오미자는 일반 오미자 2배 정도 굵기로 맑은 공기와 태양과 이슬을 먹고 덩굴에 주렁주렁 매달려 한창 잘 영글어가고 있었다.

문경오미자축제를 한 달여 앞두고 본인의 농장을 전격 개방해 보는 사람들로 하여금 모두가 감탄사를 절로 자아내게 만들었다.

주 회장은 지금까지 오미자를 재배하면서 울타리방식, 터널방식, V자방식 등 여러 가지 방법을 써봤지만 본인이 개발한 터널방식을 이용하면 오미자를 수확하기도 좋고, 농촌에서 인건비를 줄이는 데에도 크게 한 몫 한다고 말했다.

김인호 문경시의회 산업건설위원장은 “이제는 농산물도 본격적인 개방과 경쟁체제하에서 초기비용이 들더라도 농산물 수확 시에 인건비를 최대한 줄여서 경쟁체제를 갖추어야 한다”며 “문경오미자특구 지역 전체가 경쟁력이 있도록 노력해달라”고 당부했다.
황진호 기자
황진호 기자 hjh@kyongbu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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