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무부, 차장·부장급 인사 단행

김형길 대구지검 제1차장검사
대구지검 제1차장검사에 김형길(52·연수원 24기) 전주지검 군산지청장, 제2차장검사에 최태원(47·연수원 25기) 법무부 북한인권기록보존소장이 발령받았다. 인사명단 17면

법무부는 10일 고검검사급 검사 538명과 일반검사 31명에 대한 승진·전보 인사를 17일 자로 단행한다고 밝혔다. 법무부가 차장·부장급 중간간부 인사를 단행한 것은 지난해 1월 이후 1년 7개월 만이다.

전남 영암 출신인 김형길 1차장검사는 광주 제일고와 성균관대 법대를 졸업했으며, 사법연수원 교수, 수원지검 부부장 등을 역임했다.

서울 출생인 최태원 2차장검사는 서울 대일고와 서울대 법대를 졸업했으며, 법무부 통일법무과장, 수원지검 여주지청장 등을 거쳤다. 공안통으로 불리는 그는 수원지검 공안부장 재직 당시 주임검사로서 이석기 전 의원을 비롯한 옛 통합진보당 내란음모 사건을 기소해 확정판결 때까지 공소유지에 기여했다.

2014년 최초 도입돼 이번에 대구지검으로 확대된 중요경제범죄조사단장은 권도욱 대구고검 검사가, 신설된 부장검사급 인권감독관은 이선봉 수원지검 형사2부장이 맡았다.
최태원 대구지검 제2차장검사
대구지검 서부지청장은 조재연 서울남부지검 제2차장, 안동지청장은 박기동 서울북부지검 형사6부장, 경주지청장은 이철희 서울중앙지검 형사2부장, 포항지청장은 서봉규 서울남부지검 금융조사1부장, 김천지청장은 정승면 부산지검 형사1부장, 상주지청장은 박찬록 법무부 보호법제과장, 의성지청장은 전무곤 광주지검 부부장, 영덕지청장은 김형록 대전지검 부부장이 각각 임명됐다.

법무부는 이번 인사에서 전국 주요 공안사건과 특수수사를 책임지는 서울중앙지검 2차장검사와 3차장검사에 박찬호(연수원 26기) 서울중앙지검 방위사업수사부장, 한동훈(연수원 27기·대검찰청 부패범죄특별수사단 2팀장) 서울고검 검사를 임명하는 등 기수·전공을 뛰어넘는 파격 인사를 단행했다.

법무부는 “업무 처리와 관련해 검찰 신뢰 저하에 책임 있다고 판단된 중간 간부들에 대해 그 사정을 인사에 반영했고, 지난해 하반기부터 시행한 다면평가 결과를 토대로 리더십에 문제가 있는 간부를 지휘 보직 제외 하는 등 엄정한 조치로 하급자에 대한 부적절한 행태에 경종을 울리고자 했다”고 밝혔다.

배준수 기자
배준수 기자 baepro@kyongbuk.com

법조, 건설 및 부동산, 의료, 유통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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