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에 대응하기위해 사드(THAAD,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발사대 4기를 추가 배치하겠다고 밝혔다. 경북 성주군 사드기지에 기존 배치된 사드 포대가 하늘을 향해 있다. 윤관식기자 yks@kyongbuk.com
국방부와 환경부는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체계가 배치된 경북 성주군 성주골프장의 전자파·소음측정을 12일 재시도 한다.

지난달 21일과 지난 10일 두 차례 무산된 이후 세 번째이다. 이날 오전 10시 30분 50사단에서 헬기를 이용해 미군사드기지로 진입한다.

국방부, 환경부, 민간전문가, 언론 등 40여 명이 참관한다.

이날 전자파 측정은 기지 내 4∼5곳을 측정한 후 오후 4시께 사드기지에서 약 9㎞ 떨어진 김천혁신도시 법률구조공단과 도로공사 일원에서도 측정한다.

또 사드전자파 측정과는 별도로 지난 4월 26일 사드 레이더와 발사대 2기 등을 반입할 때 한 미군이 주민을 향해 웃으며 촬영한 데 대해서도 미군 고위 장성이 이날 11시 30분께 소성리 마을을 찾아 공식사과 한다.

사드 환경영향평가가 예정된 지난 10일 경북 성주 소성리마을회관 앞에서 기자회견이 열리고 있다. 이날 환경영향평가는 기상악화로 인해 취소됐다. 윤관식기자 yks@kyongbuk.com
정부 관계자는 “육로를 이용할 경우 사드 기지 앞 반대단체 등의 저지로 물리적 마찰이 예상되는 만큼, 이를 피하기 위해 헬기로 진입하게 된다.”고 밝혔다.

국방부 관계자는 “전자파 등의 유·무해 확인 여부를 위해 주민참여를 권유했지만, 끝내 거부의사를 밝혀 부득이 정부 관계자 등만 참석하게 됐다”고 했다. 순회취재팀

권오항 기자
권오항 기자 koh@kyongbuk.com

고령, 성주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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