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시가 사무관 승진자들에게 초심을 잃지 말고, 간부 공무원으로의 자긍심과 책임감을 고취시킬 수 있도록 ‘교지’ 형태의 임용장을 수여해 새로운 의미를 부여하고 있다.

안동시는 14일자 사무관으로 승진하는 공무원 9명에게 교지(敎旨) 형태 임용장을 수여한다. 교지는 조선시대 임금이 4품 이상 관리에게 주던 사령장이다.

공무원 조직에서 중추 역할을 담당하는 사무관들에게 책임감을 부여하고 승진을 축하하기 위해 교지 형태 임용장을 만들게 됐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임용장 문안은 향토 서예가 서태석 씨가 재능 기부해 작성했다.

임용장 제작에 사용한 용지는 닥나무를 원료로 해 만든 ‘안동한지’로 통기성과 흡수성이 뛰어나 장기간 보전이 가능하다.

안동시 관계자는 “사무관 승진자들이 초심을 오래 간직하고 간부 공무원으로 자긍심과 책임감을 느끼는 계기를 마련하는 한편 안동한지 우수성을 알리는 기회도 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오종명 기자
오종명 기자 ojm2171@kyongbuk.com

안동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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