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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기적인 대장내시경 검사로 대장암 예방을

김병년 상쾌한항구병원 원장 등록일 2017년08월14일 17시5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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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병년 상쾌한항구병원 원장

통계청에 의하면 우리나라 3대 사망 원인으로 암, 심장질환, 뇌혈관 질환이 전체 사망 원인 중 47.0%다. 그중에서 암으로 인한 사망률은 27.0%로 1위에 해당한다. 의학의 발전과 각종 암에 대한 조기 검진이 시행되고 있어도 여전히 암으로 인한 사망률이 1위다. 2014년 암 발생률로 보면 갑상선암, 위암, 대장암, 폐암, 유방암 순이며, 그중에서 대장암은 남녀 모두에서 3위에 해당된다.

대장암 발병의 위험 요인으로는 지나친 육식이나 고지방식과 같은 식이 요인, 유전적 요인, 기존의 관련 질환 등 여러 가지 요인으로 복합적으로 발생한다고 알려져 있다. 현대 의학으로 대장암의 발병을 완전히 억제할 수는 없지만 조기에 발견하고 치료한다면 대장암으로 인한 사망률을 현저히 줄일 수 있을 것이다. 무엇보다도 암이 되기 전 단계에 발견해 치료한다면 가장 좋은 예방법이라고 할 수 있다.

암으로 진행할 수 있는 대표적인 질환으로 대장 용종이 있다. 용종이란 장 점막의 일부가 주위 점막 표면보다 돌출하여 마치 혹처럼 형성된 병변을 말한다. 일반적으로 암으로 발전할 수 있는 종양성 용종과 암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없는 비종양성 용종으로 구분할 수 있다. 그중에서 선종성 용종은 종양성 용종으로 그 자체는 양성 종양이지만 일부에서 치료하지 않은 경우 악성 종양, 즉 대장암으로 진행할 수 있다.

용종과 비슷한 모양이지만 대장의 점막 하층에 자라기 때문에 점막하 종양으로 분류되는 유암종이 있다. 모양이 용종처럼 돌출돼 보이는 경우가 많아서 대장내시경 검사 시 용종처럼 관찰되기도 한다. 유암종은 소화관 어디에서나 발견될 수 있으나 대장내시경 검사 시에는 주로 직장에서 발견되며, 다른 장기로 전이될 수 있으므로 악성 종양으로 분류된다. 1cm 이하 크기의 작은 유암종은 대장내시경으로 제거가 가능하다.

선종성 용종은 일부에서 진행하여 암으로 발전할 수 있으므로 무엇보다 조기에 발견하여 치료하는 것이 중요하다. 용종이 큰 경우에는 대변에서 피가 묻어 나오거나 혈변을 보이는 경우가 있고, 끈적끈적한 점액변을 보는 경우도 있다. 하지만 작은 용종은 대개 증상이 없고 대장검사에서 우연히 발견되는 경우가 많다.

우리나라 대장암 검진 권고 사항을 살펴보면 50세 이상의 성인은 증상이 없더라도 대장내시시경 등의 대장암 검진을 받도록 권유하고 있다. 하지만 실제로 임상에서 진료하다 보면 20~30대의 성인에서도 드물지 않게 대장 용종이 발견되곤 한다. 그리고 대장암 가족력이 있으신 경우에는 훨씬 일찍 대장내시경 검사를 시작하여야 하는 경우도 있다. 불편한 위장 증상이 있으면 괜찮겠지 하지 말고 병원을 방문해 진료 상담을 받아 보시는 것이 좋다.

여러 가지 대장암 검진 방법들이 있을 수 있으나 현재 제일 정확한 검사 방법은 대장내시경 검사이다. 용종이 발견된다면 가능한 제거하는 것이 좋다. 특히 선종성 용종의 경우에는 일부에서 암으로 발전할 수 있으므로 반드시 용종절제술을 받아야 한다. 용종절제술 후 조직검사에서 선종성 용종으로 확인이 되면 추적 대장내시경 검사도 중요하다. 국립암센터 권고안에 따르면 선종성 용종의 크기가 1cm 이상이거나 다발성인 경우 1년 후 대장내시경 검사를 다시 받아볼 것을 권유하고 있다. 또한, 선종성 용종이 없더라도 검사 당시 병변이 모호하거나 장 정결 상태가 좋지 않은 경우에는 추적 대장내시경 검사 일정이 다를 수 있으므로 꼭 담당 주치의에게 확인하여 언제 대장내시경 검사를 다시 받아야 하는지 확인해두시는 것이 좋다.

마지막으로 대장암 예방을 위하여 규칙적인 운동과 식이 조절을 통해서 정상 체중을 유지하시기 바라며 지나친 육류의 섭취를 삼가하고 채소와 과일을 충분히 먹는 게 좋다. 음주와 흡연은 삼가는 것이 좋다. 그리고 대장내시경 검사에서 용종이 있다고 진단받았다면 의사의 지시에 따라서 정기적인 대장내시경 검사를 받은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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