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웅부공원···경북서 세 번째

독립운동의 성지 안동에 ‘평화의 소녀상’이 경북에서 세 번째로 건립된다.

평화의 소녀상 건립추진위원회는 광복 72주년을 맞아 15일 오후 웅부공원에서 안동시민 1천773명의 뜻을 모아 제막식을 갖는다.

경북에서 소녀상을 건립한 것은 포항과 상주에 이어 안동이 세 번째이다.

지난 5월 창립한 소녀상 건립추진위는 3개월 만에 1천773명 회원에게서 건립비용 5천570여만 원을 모았다. 당초 건립 예산은 6천만 원이지만 안동지역 예술인 재능기부로 비용을 덜 수 있었다.

소녀상 건립 장소는 당초 안동문화의 거리를 희망했으나 여의치 않아 역사성과 상징성 등을 고려해 웅부공원으로 정했다. 이곳은 옛 안동대도호부가 있던 자리로 도심에 있는 시민 휴식 공간이다.

추진위는 안동지역의 만 13세에서 18세의 청소년을 대상으로 ‘평화의 소녀상에 보내는 편지 또는 헌시’라는 주제로 공모해 제막식 행사 때 당선작을 낭독할 예정이다.

추진위 관계자는 “소녀상이 역사와 정의에 대한 시민 이해를 높이고 독립운동 성지 주민으로서 자부심을 키우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오종명 기자
오종명 기자 ojm2171@kyongbuk.com

안동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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