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도서 품평회···영천 금호읍 현인환 씨 ‘천중도백도’ 선정

김관용 경북도지사와 양정석 청도군의회 의장 등이 12일 청도복숭아연구소에서 열린 ‘제9회 복숭아 품평회’ 현장을 둘러보고 있다.청도군 제공
경북에서 생산된 복숭아의 우수성을 홍보하고 우수 품종을 선발·보급하기 위해 지난 12일 ‘제9회 복숭아 품평회’가 경상북도복숭아연구회와 청도복숭아연구소 주최로 청도복숭아연구소에서 열렸다.

격년제로 열린 이날 복숭아 품평회에는 김관용 경북도지사, 최재원 복숭아연구회장, 도의원, 복숭아연구회원 등 500여 명이 참석했으며 복숭아 농가 88점, 복숭아연구소에서 공개한 유망품종 20여 점 등 총 110여 점이 출품됐다.

품평회는 전문가들이 색택, 향기, 모양 등을 평가하고 비파괴 당도계 등을 이용해 당도 및 크기를 엄격히 심사해 우수한 품질의 출품작을 선정해 대상(도지사상)을 비롯한 금상, 은상 등 11개의 상을 수여했다.

대상은 영천시 금호읍의 현인환 씨가 ‘천중도백도’를 출품해 수상했으며, 영천시 망정동의 김치길 씨가 ‘홍금향’으로 금상을, 청도군 화양읍의 김석진 씨가 ‘미백도’로 은상을 수상했다.

경산시 진량읍의 박배희 씨는 ‘대광’을 출품해 특별상을 받았다.

이 밖에 청도복숭아연구소가 보유한 유망 품종을 현장에서 직접 관람했으며, 영남대 윤해근 교수의 ‘복숭아 수출현황과 사례’에 대한 강의와 품평회 대상 수상자의 현장 경험을 직접 듣는 사례발표도 진행됐다.

또 일반 소비자들을 위해 품평회 관람 뒤 품종별 시식 코너와 현장 직거래 판매장도 마련, 전국 복숭아 산업을 이끌어가는 경북의 우수한 복숭아 품질과 재배기술을 홍보했다

경북도는 복숭아 재배면적 9천288㏊로 전국(1만9천877㏊)의 46.7%, 생산량은 15만5천t으로 전국 28만7천t의 53.9%를 차지하는 대표적인 복숭아 주산지이지만, 최근 복숭아 재배면적과 생산량의 증가에 따른 가격하락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김윤섭 기자
김윤섭 기자 yskim@kyongbuk.com

경산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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