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달가슴곰 서식지 조성 협의를 위해 환경부를 방문한 박보생 김천시장과 직원들(김천시청 제공)
김천시가 수도산 일대를 반달가슴곰 서식지로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지난 6월 15일 수도산에서는 2015년 10월 지리산에 방사된 반달가슴곰 KM- 53이 목격됐다.

이 반달가슴곰은 포획 후 7월 초 재방사됐지만 7월 말 다시 90km를 이동해 수도산을 찾아왔다.

김천시장과 관련 공무원들은 지난 14일 환경부를 방문해 수도산 반달곰 서식지 조성 방안을 구체적으로 논의했다.

시 관계자는 “환경부에서 수도산의 각종 여건이 곰 서식에 적절한 것으로 평가하고, 서식지 지정을 긍정적으로 검토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수도산에 반달가슴곰 방사 시 생태학습원·전시관·적응훈련장 등 관광 활성화와 더불어 반달가슴곰 브랜드 상품 개발로 지역경제가 활성화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지리산 재방사 후에도 김천 수도산을 찾은 반달가슴곰 KM-53의 수도산 방사는 지리산에 한정돼 있던 곰 서식지를 태백산까지 연결하는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며 “반달가슴곰 서식지 조성에 온 힘을 쏟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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