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오후 7시 30분·26일 오후 5시 두차례 공연

오카리나연합 오케스트라
대구콘서트하우스가 대구 아마추어 단체들과 함께 25, 26일 이틀간 아마추어 음악인을 위한 공연을 개최한다.

대구시 오카리나 동호회 회원들이 함께 구성한 ‘오카리나 연합 오케스트라’와 합창음악을 통해 화합과 감동의 의미를 전달하고자 하는 ‘어울코러스합창단’, 대구지역 대표 아마추어 오케스트라 단체인 ‘펠리체 심포니 오케스트라’가 함께한다. 음악을 사랑하는 사람들이 모여 만든 아마추어 단체들의 공연으로 이들이 전하는 음악에 대한 열정과 땀방울을 확인할 수 있는 뜻깊은 시간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대구콘서트하우스는 피아니스트 백건우, 바이올리니스트 정경화, 첼리스트 미샤 마이스키, 드레스덴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등 세계 최고 수준의 연주자들과 오케스트라가 공연하는 명품 클래식 공연장으로 생활예술음악인들에게는 꿈의 무대라 할 수 있다.

대구콘서트하우스는 아마추어 음악인들이 클래식 공연장 무대 위에서 공연을 할 수 있는 꿈을 이룰 수 있고 한 단계 발전할 수 있는 특별한 기회를 주기위해 8월 진행되는 썸머 페스티벌의 일환으로 드림콘서트를 진행하게 됐다.

첫 번째 공연으로 25일 오후 7시 30분 대구콘서트하우스 그랜드홀에서 ‘오카리나 연합 오케스트라’의 공연이 열린다.

어울림 앙상블, 끼움 오카리나 앙상블, 멀티 믹스 플레이어, 오카리나 페스티벌, 트리플 프린세스, CTS 대구방송 오카리나오케스트라, 대구 경북 교사 오카리나 오케스트라, 누오보 앙상블까지 150여 명 8개 아마추어 단체와 김준우씨를 비롯한 7명의 지역 대표 오카리나 연주자들이 이번 공연을 위해 ‘오카리나와 음악을 사랑하는 사람’이라는 공통적인 사명감과 참여의지로 모여 연합오케스트라를 구성했다.

어울코러스합창단
이번 공연에서 최백호의 ‘낭만의 대하여’, 한국인이 가장 사랑하는 팝송 아바의 ‘댄싱퀸’과 같이 누구나 쉽게 즐길 수 있는 곡에서부터 우리나라의 감미로운 가곡 향수, 브람스의 ‘헝가리안 무곡 제5번’와 같은 클래식음악 까지 각자의 직장에서 퇴근 후 짬을 내어 연습한 땀방울의 결실을 이번 공연을 통해 보여줄 예정이다.

오카리나 연합 오케스트라 연주는 센트로 한국 오카리나 지도교육협회를 설립하는 등 오카리나 악기의 대중화를 위해 많은 노력을 하고 있는 김준우가 지휘를 맡았다. 아마추어 연주자들이 전달하는 작은 오카리나 악기에서 나오는 시원한 청량감으로 이 무더운 여름의 기운을 날릴 수 있는 특별한 공연이 될 것이다.

두 번째 공연으로 26일 오후 5시 대구콘서트하우스 그랜드홀에서 ‘펠리체 심포니 오케스트라’의 공연이 열린다. 2013년 클래식 음악문화의 대중화를 위해 공무원 등 일반 직장인부터, 병원장, 사업가등 다양한 직종에 종사하는 75명이 모여 창단된 특별한 클래식 음악단체이다. 이들은 매주 토요일 정기적인 연습을 꾸준히 진행하며 지역 공연을 통해 이탈리아어 펠리체(felice)가 뜻하는 ‘행복한, 기쁜, 즐거운’이라는 의미를 지역 사회에 전달하고 있다.

펠리체 심포니 오케스트라
이번 공연에서 드보르작의 ‘슬라브 무곡’, 3테너 로만짜와 함께 들려주는 ‘돌아오라 쏘렌토로’, ‘그라나다’, 발레음악 ‘로미오와 줄리엣’, 영화음악 ‘스타워즈 OST’까지 다향한 레퍼토리를 소개한다. 펠리체 심포니 오케스트라 단원들은 “그동안 대구콘서트하우스의 많은 명품 클래식공연을 통해 관객으로서 힐링을 받았다. 이번엔 우리가 힐러로서 무대에 올라 관객들에게 감동을 줄 수 있는 자리가 만들어져 큰 의미가 있다”라고 전했다.

세 번째 공연으로 26일 오후 5시 대구콘서트하우스 챔버홀에서는 ‘어울코러스합창단’의 공연이 진행된다. ‘유쾌, 상쾌, 통쾌한 합창이야기’를 주제로 재미있고 감동이 있는 무대를 보여줄 예정이다. 모든 단원들이 직장인들로 구성된 아마추어 단체로서 합창음악이 어렵다는 편견을 깰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준비했다. 초보자도 쉽게 따라 부르고 배울 수 있는 가곡부터 연습을 통해 비전공자도 부를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한 오페라 곡 까지 그동안 갈고닦았던 실력을 대구콘서트하우스라는 꿈의 무대를 통해 선보인다.

이날 무대를 나서는 어울코러스합창단의 지휘는 대구지역 합창음악의 대중화를 위해 힘쓰고 있는 이영석 지휘자가 맡았다. 이영석 지휘자는 성악가로서 계명대학교 음악대학, 이탈리아 베르디 국립음악원, 오르페오 아카데미를 졸업했으며 어울코러스 합창단, 대백여성합차단 등의 아마추어 단체 상임지휘를 통해 생활예술발전에 힘쓰고 있다.

곽성일 기자
곽성일 기자 kwak@kyongbuk.com

행정사회부 데스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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