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점검

포항고용노동지청(지청장 손영산)은 최근 건축현장에서 안전사고로 1명이 숨지는 등 올들어 7월 현재까지 경북 동부지역(포항·경주·울진·영덕·울릉)에서만 모두 10건의 사망재해사고가 발생하자 부실현장에 대한 감독을 강화키로 했다.

17일 포항고용노동지청에 따르면 지난 12일 포항시 북구 양덕동 중학교 신축공사 현장에서 비계가 붕괴돼 1명이 숨지고 1명이 크게 다치는 사고가 발생했다.

사고가 발생하자 노동지청은 현장조사 및 감독을 실시해 전면 작업중지 명령을 내리는 한편 관련자에 대해 산업안전보건법 위반으로 사법처리키로 하는 등 엄중 조치할 예정이다.

특히 노동지청은 올들어 경북 동부지역에서만 올들어 7월말 현재 10건의 사고성 사망재해가 발생, 지난해 동기 9건을 넘어서는 등 증가추세를 보이면서 산업안전에 빨간불이 켜졌다고 밝혔다.

올들어 발생한 사망재해사고는 건설현장에서 4건, 제조현장에서 4건, 기타업종에서 2건이 발생했으며, 이중 추락사고가 절반이 5건, 협착이 2건이어서 안전난간 설치 및 방호설치 등 기본적인 안전조치만 했어도 막을 수 있었던 사고가 대분이었다.

노동지청은 또 매년 9월이후에 사망재해가 많이 발생하고 있다는 판단에 따라 산업안전보건공단 경북동부지사와 함께 산업현장의 재해예방 분위기 확산을 유도하고 안전조치가 소홀한 현장에 대해서는 집중적인 감독에 나서기로 했다.

실제 9월 이후 사고성 사망자 발생현황을 보면 2015년 12명, 2016명 10명으로 4개월만에 전체 사고의 절반이상을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건설업종의 경우 1년중 9월이 사망재해가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를 위해 노동지청은 사망재해 예방 결의대회를 시작으로 위험 현장에 대한 캠페인, 관리감독자 및 책임자의 교육 강화, 기관장 현장 안전점검 등 사고예방에 집중키로 했다.

포항고용노동지청은 “산업현장 중대재해 예방을 위해서는 사업주의 기본적인 안전조치 의무 이행과 근로자의 안전수칙 준수 실천이 병행돼야 하며, 이를 소홀히 할 경우 강력한 행정·사법조치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안전보건공단 경북동부지사(지사장 최창률)는 17일 포항노동지청과 함께 OCI(주) 포항공장에서 제257차 안전점검의 날 행사를 가졌다.

이날 행사즌 현장의 폭발성 물질 저장·취급 관리상태, 화학설비 등 주요 위험기계·기구 및 안전관리상태 등에 대한 안전점검 등으로 진행됐다.

□ 최창률 경북동부지사장은 “화학공장의 중대 산업사고는 다수의 사상자는 물론 지역주민에게 까지 심각한 영향을 미친다” 며 “철저한 안전수칙 준수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이종욱 기자
이종욱 기자 ljw714@kyongbu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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