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6회 낙동강 랠리’에 참가한 자전거 동호인들이 경주 형산강 자전거 길을 달리고 있다.
경북도 자전거 종주 랠리의 일환으로 열린 ‘제6회 낙동강 랠리’가 20일 경주 형산강 일원에서 개최됐다.

경북자전거연맹이 주최하고 경주시자전거연맹 주관으로 열린 이번 행사에는 10대부터 70대까지 다양한 연령층의 자전거 동호인 500여 명이 참석했다.

이들은 황성공원을 출발해 형산강 자전거길과 내남면 일원 등 총 34㎞의 랠리 종주를 통해 아름답고 품격 있는 천년고도 경주를 탐방하며 자전거 인구의 저변확대 및 보급에 힘썼다.

이날 랠리는 황성공원 시민운동장에서 최양식 시장의 출발신호와 함께 출발한 자전거 동호인들은 황성공원에서 서천의 형산강자전거길을 돌아 내남로를 따라 내남면 마을안길 일대를 돌아보고 나정교를 지나 다시 형산강변을 따라 황성공원으로 돌아오는 코스를 달렸다.

경북자전거연맹은 지난해 상주시에서 낙동강 자전거길과 경천섬 일원을 종주한 데 이어 올해 경주시의 형산강 자전거길과 내남면 일원을 종주했다.

특히 경주시자전거연맹은 지난달 20일 생활체육 자전거연합회와 사이클연맹이 통합해 새 출범한 후 자전거타기 보급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한편 경주시는 시가지와 주요관광지를 연결하는 자전거 도로 등 총 200㎞의 도로가 개설돼 있어 동호인들이 자전거를 타기에 더없이 좋은 여건을 갖추고 있다.

특히 형산강 상생로드 자전거길 7.8㎞를 비롯해 경북 동해안 자전거길 290㎞ 중 46㎞ 구간이 조성돼 관광객들이 각자의 취향과 자전거 숙련도에 맞게 자전거 투어를 즐길 수 있다.

또한 자전거를 타고 경주를 재미있게 둘러볼 수 있도록 ‘경주 자전거 투어 추천 코스’를 지도로 제작해 보급하고 있어 동호인들 사이에서 투어 코스로 호평을 얻고 있다.

이와 함께 시는 앞으로도 자전거 동호인 및 시민들이 즐겁게 자전거 투어를 즐길 수 있도록 현재 40여 곳에 설치된 자전거 보관소를 확충하고 자전거 도로도 정비할 방침이다.

황기환 기자
황기환 기자 hgeeh@kyongbuk.com

동남부권 본부장, 경주 담당

저작권자 © 경북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