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간 200만 달러 규모 공급계약…미국 최대 아시안 슈퍼마켓 H-MART 판매

문경시는 문경오미자로 만든 문경오미자 기능성음료의 미국 수출 계약식을 했다고 20일 밝혔다.

지난 18일 가진 계약식은 문경시장과 오미자생산자 대표 및 오미자 가공업체 대표들이 참석한 가운데 문경오미자밸리영농조합(대표 박종락)과 미국 뉴저지주 소재의 Grandwides Inc(대표 손대홍)간의 기능성 문경오미자음료의 미국 수출 및 독점공급 계약체결로 수출액은 연간 50만불로 4년간 200만달러(한화 23억원)규모이다.

이번에 수출되는 오미자음료는 미국 FDA에 항산화음료로 인증을 받고 미국 최대의 아시안 슈퍼마켓인 H-MART등을 통해 세계최대 시장인 미국 전역에 판매될 예정으로 문경오미자의 미국진출을 위한 든든한 교두보를 마련한 것이다.

문경오미자는 지난 6월 미국 뉴욕에서 개최된 세계 최대의 특산품 전시회인 Summer Fancy Food Show기간동안 현지인들에게 큰 관심을 끌었었다.

특히 문경오미자가 인공적인 맛을 배제하고 건강한 음료를 선호하는 미국시장의 트렌드와 일치한다며 많은 업체들로부터 러브콜을 받았다.

수출업체인 미국 뉴저지 소재의 Grandwides Inc 손대홍 대표는 미국 최대의 아시안 슈퍼마켓인 H-MART의 부사장을 역임한 유통전문가로 항산화 기능과 지구상에서 유일하게 다섯가지 복합적인 맛을 내는 오미자가 미국시장에서 상품가치가 충분하다고 보고 1년이상 문경오미자 제품개발에 노력을 기울여온 것으로 알려졌다.

문경은 국내 오미자의 45%를 생산하는 전국 최대의 오미자 생산지로 2006년에는 전국 유일의 오미자산업특구로 지정받았으며 2008년부터 10년 연속 친환경농산물 부분 대한민국 대표브랜드 대상을 수상하고 지리적 표시등록을 받는 등 명성을 굳건히 지켜오고 있다.

문경시는 그동안 전국 유일의 오미자산업특구 지정, 공동브랜드“레디엠”상표등록, 농식품부 오미자산업지구 조성사업 등을 통하여 문경오미자 산업을 체계적으로 육성하여 건강기능식품과 향장제품, 의약품, 식품첨가제 등으로 소비저변을 확대하고 판로를 개척해 왔다.

특히 지난해 세계적인 프렌차이즈 음료업체인 스타벅스에서 문경오미자로 만든 “문경오미자 피지오”를 선보여 전국 800개 매장에서 2년 연속으로 판매되고 있고 올해는 100만잔 판매를 목표로 하는 스타벅스의 최고 하절기 상품으로 자리잡고 있다.

고윤환 문경시장은 “문경오미자 음료의 미국수출계약을 계기로 세계 최대시장인 미국 전역에 판매가 됨으로써 문경오미자의 세계화에 큰 기회가 될 것“이라며 ”국내 뿐 아니라 해외시장으로 판로를 확대하여 오미자 재배농가들이 생산에만 전념할 수 있도록 행?재정적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황진호 기자
황진호 기자 hjh@kyongbu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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