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농업인 가사 부담 줄여 시간·노동력 절감

영양군 일월면 도곡리 마을 주민들이 농번기 마을 공동급식을 하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농번기 여성농업인을 위해 영양군 일월면 도곡리 마을 주민들이 공동급식을 하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지난 8월 중순부터 한 달 간 윗마을, 아랫마을 등 30여 가구의 도곡리 주민들은 200만 원을 모금해 마을 숲 옆에 자리하고 있는 도곡리 문화복합센터에서 점심 식사를 마을 어르신과 농업 종사자들에게 1천 원에 제공하고 있다.

마을 공동 급식은 여성농업인의 가사노동의 부담을 줄여 농사작업에 집중해 농업 생산성 향상을 높이는데 이바지하고 있다.

자체적으로 마을 주민들이 돌아가며 급식 봉사를 하여 인건비를 줄여, 안전하고 믿을 수 있는 식재료로 급식을 제공해 바쁜 시기에 하루 약 40명의 주민들이 모여 공동급식을 하며 시간과 노동력을 절감할 수 있게 했다.

이희락 도곡 이장은 “고추 수확 철을 맞아 여성 농업인들이 영농 작업 후 식사를 준비하는 노고를 덜 수 있어 좋아하고, 집에서 혼자 끼니를 해결하시는 어르신들도 점심식사에 참석해서 주민과의 화합에도 크게 도움이 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정형기 기자
정형기 기자 jeonghk@kyongbuk.com

경북교육청, 안동지역 대학·병원, 경북도 산하기관, 영양군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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