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온 건조 후 다습···피해 확산
道농기원, 관배수 관리 등 당부

최근 경산·영천·청도 등 경북지역 복숭아 과원에서 고온다습 등 이상기후에 의한 낙과 피해가 늘어나는 등 만생종 품종에서 피해 확산이 우려됨에 따라 재배농가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경북도농업기술원 청도복숭아연구소는 22일 “경북지역 복숭아 과원에서 고온다습 등 이상기후에 의한 낙과 피해가 증가해 만생종 품종에서 점차 확산될 우려가 있다”며 재배농가들의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고 밝혔다.

올해 기상현황을 보면 평균기온은 과실비대기인 6~7월에 25℃로 평년대비 1.5℃ 정도 높았으며, 강수량은 6~7월에는 150㎜ 정도로 평년대비 35%에 불과했고 8월 상중순에는 240㎜로 오히려 평년보다 50% 증가하여 강수량 편차가 심한 양상을 보였다.

복숭아 낙과증상은 보통 수확 10~15일 전에 나타나는데 고온에서 낙과 가능성이 높아지며 특히 물이 부족한 과원에서 가뭄 후에 습기가 많아질 경우 피해가 더욱 심해진다.

이와 함께 질소질 비료나 영양제 등 과다사용하거나 새로 난 가지를 관리하지 않으면 낙과가 증가할 수 있다는 것.

권오흔 소장은 “수분 변화가 심하지 않도록 배수를 철저히 하고 가뭄이 계속될 때에는 3~5일 간격으로 물을 주고 가뭄 시 풀을 짧게 자르고 강우량이 많은 시기에는 풀을 길게 키우는 등 낙과를 예방해 달라”고 말했다.

또 “잿빛무늬병이나 복숭아순나방 등 병해충의 피해가 있을 경우에도 낙과가 발생할 수 있어 청도복숭아연구소의 예찰정보 등을 활용해 병해충을 철저히 방제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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