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훈련에는 해군 6전단 시설대대와 미군 기동건설대대(NMCB) 소속 장병으로 구성된 한·미 연합 활주로 피해복구팀 80여 명과 굴삭기, 불도저 등 장비 13대가 동원됐다.
전시 활주로 피폭 상황을 가정해 진행된 이번 훈련은 한·미 해군 시설부대 간 활주로 피해복구 절차를 숙달하고, 적 공격으로 발생할 수 있는 인적·물적 상황 속에서 항공작전 지속능력 보장을 위한 전투수행능력 향상에 중점을 뒀다.
훈련은 적 미사일 공격으로 활주로에 깊이 4m, 직경 13m 규모의 대형폭파구가 발생한 상황으로 시작됐다.
피폭 상황을 접수한 한·미 해군 장병들은 피해 규모를 측량하고 파괴지역에 골재를 이용해 폭파구를 메웠다.
또 진동롤러 등 중장비를 이용해 평평하게 다진 후 접개식 유리섬유 매트(FFM) 매트를 설치해 4시간 만에 활주로를 복구했다.
훈련을 주관한 노경우 66기지전대장은 “포항기지는 해군 유일의 전술항공기지로써 적시에 항공전력을 전개하기 위해서는 피해 발생 시 신속한 복구가 매우 중요하다”며 “이번 훈련을 통해 전시 항공작전 지속을 위한 피해복구 능력을 완비하고 한·미 양국 해군 간 전우애를 다지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