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포항시 해군 6항공전단에서 한·미 해군 장병들이 활주로 피해 복구 훈련을 하고 있다. 해군6전단 제공.
해군 6항공전단 24일 부대 내 피해복구훈련장에서 2017년 을지프리덤가디언(UFG) 연습의 하나로 미 해군과 연합해 활주로 피해복구 야외실제훈련(FTX)을 실시했다.

이날 훈련에는 해군 6전단 시설대대와 미군 기동건설대대(NMCB) 소속 장병으로 구성된 한·미 연합 활주로 피해복구팀 80여 명과 굴삭기, 불도저 등 장비 13대가 동원됐다.

전시 활주로 피폭 상황을 가정해 진행된 이번 훈련은 한·미 해군 시설부대 간 활주로 피해복구 절차를 숙달하고, 적 공격으로 발생할 수 있는 인적·물적 상황 속에서 항공작전 지속능력 보장을 위한 전투수행능력 향상에 중점을 뒀다.

훈련은 적 미사일 공격으로 활주로에 깊이 4m, 직경 13m 규모의 대형폭파구가 발생한 상황으로 시작됐다.

피폭 상황을 접수한 한·미 해군 장병들은 피해 규모를 측량하고 파괴지역에 골재를 이용해 폭파구를 메웠다.

또 진동롤러 등 중장비를 이용해 평평하게 다진 후 접개식 유리섬유 매트(FFM) 매트를 설치해 4시간 만에 활주로를 복구했다.
24일 포항시 해군 6항공전단에서 열린 한·미 해군 연합 활주로 피해 복구 훈련이 실시된 가운데, 장병들이 부상자 병원 후송 훈련을 하고 있다. 해군6전단 제공.
이와 함께 전시 적 공격으로 인명과 관제탑에 피해가 발생한 상황을 부여해 66기지전대에 피해복구통제본부를 만들고 부상자 병원 후송, 비상관제탑 운용, 화학탄 오염지역 제독 등 복합적인 피해복구 훈련도 병행했다.

훈련을 주관한 노경우 66기지전대장은 “포항기지는 해군 유일의 전술항공기지로써 적시에 항공전력을 전개하기 위해서는 피해 발생 시 신속한 복구가 매우 중요하다”며 “이번 훈련을 통해 전시 항공작전 지속을 위한 피해복구 능력을 완비하고 한·미 양국 해군 간 전우애를 다지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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