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가자 400명 훌쩍 80% 이상 외지인…포항 홍보대사 역할 '톡톡'

오는 9월 10일 포항 영일대 해수욕장에서 펼쳐지는 제2회 영일만 장거리 바다수영대회가 2년 만에 전국적인 관심을 받는 대회로 떠올랐다.

24일 포항시 수영연맹에 따르면 지난 1일 한국바다수영협회 홈페이지를 통해 대회 참가신청을 받은 결과 이틀 만에 당초 목표했던 참가인원 400명을 훌쩍 넘어 신청접수를 마감했다고 밝혔다.

특히 이날 마감을 앞두고도 신청자가 쇄도하면서 인터넷 접수창구를 닫지 못해 50명을 추가된 450명이 대회에 출전할 수 있게 됐다.

5㎞·1㎞·500m단체전 등 3종목을 치르는 영일만 장거리 바다수영대회는 지난해 첫 대회에서부터 전국적인 관심이 쏟아졌다.

지난해 8월 28일 열린 1회 대회 당일 폭우와 함께 강한 바람까지 불면서 파도가 높아졌지만 전국 각지에서 출전한 350여 명의 선수들은 이에 아랑곳하지 않고 경기를 펼쳐 바다를 향한 강한 의지를 불태웠다.

이들 5㎞부에 출전해 56분09초180의 기록으로 초대 챔피언에 오른 김호상씨(48)는 소아마비4급의 장애인이었으며, 자폐2급인 윤성필씨(24)도 자신의 한계를 넘는 역영을 펼쳐 박수갈채를 받았다.

또 천헌수·이봉숙 부부는 5㎞경기 남자부 3위와 여자부 2위를 차지해 뜨거운 부부애를 보여주기도 했다.

이번 대회 역시 개인신상은 정확히 파악되지 않지만 10대에서부터 60대까지 다양한 계층에서 참가신청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올해 출전신청이 마감된 450명 중 50명가량만 포항지역 거주자이고, 나머지 400명가량은 전국 각지에서 신청한 것으로 나타나 포항 영일대해수욕장을 비롯한 포항 홍보에 큰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한편 경북일보가 주최하고, 경북일보와 포항시수영연맹이 공동주관하는 이번 대회는 포항시가 역점적으로 추진중인 해양사상고취와 해양환경보호, 해양레포츠 활성화를 위한 기반을 다지기 위해 마련됐다.

이종욱 기자
이종욱 기자 ljw714@kyongbu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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