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명대가 학내에서 발생한 태권도 시범단 폭행사건 해결을 위한 특별진상조사위원회를 설치했다.

계명대는 최근 태권도 시범단 선배들이 후배들을 수개월 간 폭행하는 사건(본보 25일 자 5면)이 일어났다.

대학본부는 이번 폭행 사건에 대해 ‘있어서도 있을 수도 없는 결코 용납될 수 없는 일’로 규정했다.

또한 신속하고 철저한 진상규명과 대책 마련을 위해 지난 24일 특별진상조사위원회를 긴급 설치, 사실 파악에 나섰다.

위원회는 총장 특별지시로 교무부총장과 학생부총장을 공동위원장으로 선임, 관련 학생과 교원 모두를 조사한다.

필요할 경우 경찰과 공조해 신속하고 철저한 진상규명과 처벌, 재발방지대책을 마련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계명대는 이번 사건을 계기로 대학 내 모든 학과를 대상으로 유사 사건이 발생했는지를 모두 조사한다.

시행 중인 학교폭력 예방교육과 지도교수의 상시 면담제도, 인성교육 프로그램을 더욱 강화해 재발 방지에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여기에 폭력방지와 해당 사례 발생 시 손쉽게 신고할 수 있도록 무기명 신고함을 곳곳에 설치하고 단과대학마다 폭력신고센터와 조치시스템을 운영한다.

피해 학생을 위해 개인 전담교수를 배정하고 학과 내 특별 학사운영제도와 치유프로그램을 제공할 계획이다.

신일희 총장은 “교육기관에서는 결코 용납할 수 없는 일이 일어났다”며 “불미스러운 사건이 발생하게 된 것에 대해 깊은 유감을 표명하고 피해 학생들을 위해 학교에서 할 수 있는 모든 책임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현목 기자
김현목 기자 hmkim@kyongbuk.com

대구 구·군청, 교육청, 스포츠 등을 맡고 있습니다.

저작권자 © 경북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