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문화재단은 8월의 마지막 주 수요일인 30일 ‘문화가 있는 날’을 맞아 다양한 무료 공연을 선보인다.

30일 오전 11시 포항시립중앙아트홀 1층 전시실에서는 ‘차향이 있는 작은 음악회’가 ‘소리의 빛깔’이라는 주제로 관객과 만난다.

테너 김이영과 IAS윈드앙상블이 출연하는 이번 음악회에서 테너 김이영은 토스티의 가곡 ‘Tormento 고뇌’, 김노현 작시·작곡의 ‘황혼의 노래’를 선사하며, IAS윈드앙상블은 클래식, 남미음악, 영화주제가 등 다채로운 곡들을 금관악기 특유의 시원하고 화려한 음색으로 연주할 예정이다. 관람료는 무료이며 포항시민 누구나 입장 가능하다.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한국문화예술회관연합회와 포항문화재단이 주관하는 사업인 ‘오픈하우스콘서트’는 문화예술회관의 소공연장, 중앙현관 및 포항시청 대잠홀 무대에서 4월부터 10월까지 마지막 주 수요일 저녁마다 윈드앙상블, 국악, 스트리트댄스, 렉처콘서트, 합창 등의 프로그램으로 관객과 만나게 된다.

30일 오후 7시 30분 포항시청 대잠홀에서 개최되는 이번 ‘오픈하우스콘서트’ 는 미술사학자 김석모와 함께하는 ‘위대한 실패자 다빈치와 미켈란젤로 with 이탈리아 가곡’이란 제목의 렉처 콘서트로 진행된다. 제목에서 알 수 있듯이 미술사 강의와 성악 연주가 결합된 공연으로 남녀노소 누구나 재밌게 감상할 수 있는 색다른 공연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미술사 강의를 맡은 미술사학자 김석모는 독일 프라이부르크, 쾰른대학에서 철학, 연극, 영화, 텔레비전학을 공부했으며, 뒤셀도르프대학에서 미술사 전공으로 철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또 중국 베이징에서 큐레이터로 활동했으며 대구미술관 전시팀장을 역임했고 독립큐레이터 및 미술사 강연 등의 활동과 더불어 현재 외래교수로 경북대, 영남대, 계명대, 대구가톨릭대, 부산대, 동아대에서 미술사를 강의하고 있다.

주요 저서로는 독일어로 출판된 ‘Bildtitle. Eine Kunstgeschichte des Bildtitles’(2015)가 있고, 기획한 주요 전시로는 ‘케테 콜비츠와 중국 현대미술’(2010), ‘잉카 쇼니바레’(2015) 등이 있다.

이외에도 하형욱(테너), 김승희(테너), 김이영(테너), 홍옥분(소프라노), 이현진(소프라노), 서의석(바리톤), 정하해(베이스/연출), 최선경(피아노), 이학미(피아노)가 출연해 시대별 다양한 이탈리아 가곡을 관객에게 선사할 예정이다. 관람료는 무료이며 초등학생 이상 입장 가능하다. 공연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포항문화재단 공연전시팀(289-7921)으로 문의하면 된다.


곽성일 기자
곽성일 기자 kwak@kyongbuk.com

행정사회부 데스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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